“예산 빼갔던 단체, 정원오 캠프 집결 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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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27일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27일 “이재명 정부의 폭주를 막겠다”며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1시께 서울 종로구 보신각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시를 반드시 지켜내겠다. 그리고 무너져 가는 나라를 반드시 일으켜 세우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 시장은 기자회견에 앞선 이날 오전 예비후보자 등록을 마쳤으며, 이에 따라 서울시장 직무가 정지됐다. 오 시장은 처음으로 국민의힘의 상징인 빨간 점퍼를 입었다.
오 시장은 “많은 국민 여러분이 걱정이 많다”며 “대장동 사건을 부끄러워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잘못된 수사라고 하는 정권, 그리고 거기에 연루된 분이 민주당의 공천을 받겠다고 하고, 많은 범죄 의혹을 받아오던 사건들이 모두 수사가 잘못됐으니 공소를 취소하겠다는 그런 나라가 됐다. 이재명 정부의 폭주는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주택공급·한강르네상스·기후동행카드·정원도시 등 지난 5년간의 성과를 강조했다. 그는 “한강 르네상스를 통해 한강변에 늘 20만 명 이상이 머물면서 서울의 삶의 질을 즐기는 그런 공간으로 변모했다”며 “서울의 대기질은 획기적으로 바뀌었다. 제가 일을 한 1기 5년, 2기 5년 동안 1㎥당 65μg(마이크로그램) 정도였던 미세먼지 수치가 40대, 지금은 30대까지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기후동행카드를 통해 우리 청년들이 정말 교통비 부담 없이 학업에 열중할 수 있고, 또 어려운 분들이 생업에 종사할 수 있는 그런 교통혁명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 “(기후동행카드는) 중앙정부가 ‘모두의 카드’라는 이름으로 나라의 정책으로 가져가서 국가 표준화된 대표적인 서울시의 성공적인 정책”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1000개의 정원 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드린 대로 이미 (정원) 1100개가 만들어졌고, 군데군데 정원이 존재하는 도시가 아니라 서울이라는 도시 자체가 정원 도시가 됐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그중에서도 가장 신경을 썼던 것은 지난 5년 동안의 주택 공급이었다”며 “이제 578개의 재건축·재개발 그리고 모아타운 단지가 구역 지정이 돼서 단계별로 진도가 나가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전임 박원순 시장 10년의 암흑기를 기억한다”며 “(박 시장은) 전임자인 이명박 시장님께서 지정해 놓고 나가셨던 뉴타운 재개발·재건축 지구를 389개나 해제해서 10여 년 뒤에 완공될 수 있는 물량이 거의 바닥으로 내려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런 엄혹한 행정 환경 속에서 지난 5년 동안 마른 수건 쥐어짜듯이 구역 지정을 해서 이제 2031년이면 31만 가구가 다시 서울에 공급될 수 있는 기초를 마련했다”며 “그중에서 8만7000가구가 순증 물량”이라고 말했다.
오 후보는 “국제적인 평가 기관들은 서울을 커니 보고서 기준으로 17위에서 12위, 모리재단 기준으로 8위에서 6위로 끌어올렸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더불어민주당은 무능 프레임을 씌우기에 여념이 없다”고 비판했다.
오 후보는 “서울시의 쇠퇴기 중에서도 가장 우리를 가슴 아프게 했던 것은 10년 통상 1조 222억 원에 달하는 관변 단체에 대한 ‘묻지마 지원’이었다”며 “민간 위탁이나 보조금 등의 명목을 달아서 좌파 관변 단체들에 파이프라인을 개설하고 그 종사자들을 서울시의 간부들로 채용했다. 그 파이프라인을 통해 줄줄 샜던 세금을 이제 다 바로잡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런데 그때 그 관변 단체 사람들이 속속 민주당의 정원오 후보 캠프에 집결하고 있는 게 감지되고 있다”며 “반드시 지난 5년 동안 바로 세웠던 서울시가 또다시 시민단체를 표방하는 관변 단체의 먹잇감으로 전락하지 않도록 서울시를 지켜내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5년 동안의 노력으로 각종 평가와 순위 지표가 우상향을 시작한 지 이제 2~3년 됐는데, 다시 ‘잃어버린 10년’의 세월처럼 우하향하는 일은 반드시 막아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폭주를 시작한 이재명 정부가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지켜보면서 간담이 서늘해지도록 만들겠다”며 “서울시를 다시 지켜내고 허물어져 가는 대한민국을 반드시 바로 세우겠다”고 말했다. 이어 “네 번의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 공공재로 키워주신 저의 업무 경험과 노하우, 시행착오를 오롯이 대한민국과 서울을 지켜내는 데 쓸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이제 더 이상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좌시하지 않겠다”며 “서울시는 이제 다시 재도약을 준비하기 시작했다. 어렵게 시작된 변화를 압도적 완성으로 완수해 내겠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가 이 도약의 틀 위에서 다시 한번 점프 업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더 건강하고 따뜻한 ‘삶의 질 특별시 서울’을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