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혁재, 뒤늦은 ‘사기 결혼’ 고백…“약사·교사·변호사 잡아야 했다”

[유튜브 채널 ‘변기클리닉’ 캡처]


[헤럴드경제=장윤우 기자] 방송인 이혁재가 결혼 24년 만에 아내와의 첫 만남을 공개했다.

지난 25일 유튜브 채널 ‘변기클리닉’에 공개된 영상에서 이혁재는 “대학교 3학년 때 인천교대 앞에 가서 내려오는 여자들을 계속 쳐다봤다. 너무 예쁜 여자가 나오더라”고 했다. 이어 “그 과대를 만나서 20:20 과팅을 하자, 이 친구는 꼭 데려 나와달라고 했다”고 회상했다.

과팅 자리에서도 우여곡절이 있었다. 이혁재는 “각자 1지망 2지망을 썼는데 내가 운영진이었다. 아내가 쓴 1지망을 지우고 내 이름을 썼다”고 털어놨다. 교제를 시작한 지 50일쯤 됐을 때 아내가 “오빠 이건 아닌 것 같아요”라고 했고, 이혁재는 3시간 무릎을 꿇고 “제발 사귀어 달라”고 했다. 아내는 “불쌍해서 사귀어줬다”고 했다는 후문이다.

[유튜브 채널 ‘변기클리닉’ 캡처]


이혁재는 결혼을 결심한 배경도 밝혔다. 그는 “어릴 때부터 정치를 하고 싶었다. 육사 떨어지고 인하대를 갔는데 나중에 고향 인천에서 시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있었다”며 “정치적으로 핍박받을 수도 있으니 가족은 먹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 약사, 교사, 변호사를 잡아야 했다”고 말했다.

사업 실패 당시 아내 이야기도 나왔다. 이혁재는 “가족, 부모님 볼 면목도 없고 애들한테도 미안했다”며 “어느 날 집에 들어갔더니 와이프가 왜 늦게 들어오냐고 하더라. ‘집 다 날렸잖아, 끝났어’라고 했더니 ‘자기가 번 돈으로 자기가 사업하고 망했으면서 왜 가족들에게 감정을 전달하냐, 이것밖에 안 되냐’고 했다”고 전했다. 그는 “거기에 텐션이 확 올라왔다. ‘1년만 기다려줘’ 했는데 11년이 됐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혁재는 2002년 초등학교 교사와 결혼해 슬하에 2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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