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1.8조원 규모 벤처펀드 최종 선정

차세대 유니콘·창업 초기 등 8개 분야
벤처펀드 7월 내 결성 추진
지역기업 투자 의무, 구주 매입 한시 허용 등 제도 개선


[중기부]


[헤럴드경제=부애리 기자] 중소벤처기업부가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 사업의 벤처펀드 선정을 완료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출자 사업을 통해 8750억원을 출자해, 60개 펀드 1조 7548억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선정했다. 선정된 펀드는 3개월 내 결성하는 것을 전제로 진행됐다. 대부분 펀드가 7월 내 결성될 예정이다. 이 펀드들이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투자에 나서면서 벤처투자 성장세도 가속화될 전망이다.

인공지능(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을 위한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 스타트업·스케일업 분야를 8244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전문 인력이 창업한 유망 스타트업에 중점 투자하는 스타트업 분야는 12개 펀드, 3744억원 규모로 선정됐다. AI·딥테크 분야 기업에 평균 100억원 이상 스케일업 투자를 지원하는 스케일업 펀드는 3개 펀드, 4500억원 규모다.

창업 초기 분야는 3562억원 규모다. 그중 신생·소형 벤처투자회사와 창업기획자 대상 전용 ‘루키리그’를 10개 펀드, 1684억원 규모로, ‘창업초기 소형’ 분야를 548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재창업자의 재도전을 뒷받침하기 위한 ‘재도전 펀드’는 8개 펀드, 2108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특히, 기민한 사업전환이 가능한 스타트업의 특색을 고려해 올해부터는 프로젝트 단위의 사업모델 전환 기업까지 투자 대상을 확대한다.

벤처투자 규모 확대에 따라 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펀드도 확대한다. 우선, 피투자기업의 기존 구주 또는 벤처펀드의 출자자(LP) 지분을 인수하는 세컨더리 펀드를 3개 1400억원 규모로 선정했다. 중소기업의 기업승계를 지원하는 인수합병(M&A)펀드도 작년에 이어 1000억원 규모다. 벤처투자 시장의 ‘투자→회수→재투자’ 선순환 구조를 뒷받침할 예정이다.

‘청년창업 펀드’ 700억원, ‘여성기업 펀드’ 167억원, ‘임팩트 펀드’ 367억원도 선정하여 정책적 육성이 필요한 영역에 마중물을 지속 공급한다.

이번 출자 사업부터는 벤처캐피털이 본연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됐다.

비수도권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해 중기부 일반 모태 자펀드에 지역투자 20% 의무를 부여했다. 비수도권 투자, 초기 투자에 적극적으로 나선 운용사는 우대 선정해 지역투자 및 초기 투자 인센티브를 강화했다.

장기 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초기창업 분야에서 조합 존속기간을 10년 이상으로 제안하는 경우 우대 선정했다.

벤처투자 시장의 선순환 구조를 촉진하기 위해 구주 매입을 30년까지 주목적 투자로 최대 20% 한시 인정한다. 이를 통해 세컨더리 투자 수요를 확대하고, 기존 투자자의 회수 기회를 넓혀 민간 자금이 다시 벤처투자 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한성숙 중기부 장관은 “지난해 국내 벤처투자는 13조6000억원으로 역대 두 번째 규모를 기록했고, 투자 건수도 역대 최대치를 달성하는 등 벤처투자 시장에 활기가 이어지고 있다”며 “이번 출자 사업으로 선정된 1조8000억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신속히 결성되고, 벤처·스타트업에 성장 자금이 적시에 공급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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