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전 종영했는데 “재방료만 연 300억” 돈복 터진 여배우

리사 쿠드로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할리우드 배우 리사 쿠드로(62)가 20여 년 전 종영한 시트콤 ‘프렌즈’ 덕분에 지금도 매년 수백억원대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쿠드로는 “여전히 프렌즈로 연간 1500만파운드(약 30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제니퍼 애니스턴, 코트니 콕스, 데이비드 슈위머, 맷 르블랑 역시 매년 1500만파운드의 저작권료를 받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비가 너무 훌륭했기 때문일까요?”라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프렌즈’는 뉴욕시 맨해튼에 사는 20~30대 남녀 6명의 삶과 우정을 그린 미국 시트콤이다. 워너 브라더스가 제작에 참여했으며 1994년부터 약 10년간 미국 NBC에서 방영됐다. 방영 기간 내내 높은 인기를 누렸고,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성공한 시트콤 중 하나로 꼽힌다. 2004년 5월 6일 마지막회 방영 당시에는 약 5250만명이 시청했다.

주연 배우 6명은 마지막 시즌에 회당 100만달러의 출연료를 받았으며, 제작사인 워너 브라더스는 회당 약 1000만달러의 라이선스 수익을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종영 이후 지금까지도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를 통해 꾸준히 소비되며, 워너 브라더스는 이 작품으로만 연간 약 10억달러(약 1조원)의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전해진다.

쿠드로는 ‘프렌즈’ 촬영 당시를 회상하며 “우리는 매회 400명의 관객 앞에서 녹화를 진행했다”며 “배우가 대사를 틀리거나 반응이 약하면 작가들의 날 선 비판을 받아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유명 코미디언들이 출연한 다른 쇼들 가운데 재미없는 경우도 많았지만, ‘프렌즈’는 달랐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2023년 세상을 떠난 매튜 페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쿠드로는 그의 사망 후 작품을 다시보기 시작했다고 전하며 “애니스턴과 콕스는 경이로웠고, 르블랑과 슈위머는 나를 미친 듯이 웃게 했다. 특히 페리는 우리 모두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천재였다”고 말했다.

또 “이전에는 나의 부족한 점만 찾느라 작품을 즐기지 못했지만 이제는 시청자 입장에서 그 쇼가 얼마나 훌륭했는지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프렌즈는 종영한 지 22년이 지났지만, 시대를 관통하는 명작으로 불린다. 핵가족화가 진행되는 시대 속에서 서로 의지하는 친구들의 관계를 그려 최근 Z세대에게도 공감을 얻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타임스는 “SNS가 없던 시절 여섯 젊은이들의 이야기가 요즘 세대가 경험해보지 못한 어떤 순수함을 담고 있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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