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박홍근 ·오승록 ·유보화 등 수도권 정치권서 두각 나타내는 고흥 출신 인사들 관심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오승록 노원구청장, 유보화 성동구청장 후보 등 전남 고흥군 출신 정치인들 약진


사진 왼쪽 부터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 박홍근 기획예산처장관, 오승록 노원구청장, 유보화 민주당 성동구청장 후보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최근 정치권에서는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박홍근 기획예산처 장관, 오승록 노원구청장, 유보화 성동구청장 후보 등 전남 고흥군 출신 정치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

5선 국회의원과 인천광역시장을 지낸 송영길 전 대표는 ‘돈봉투 사건’ 관련 최종 무죄 판결 이후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인천 연수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로 전략공천을 받았다. 이번 선거에서 당선될 경우 6선 고지에 오르게 되며,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도 거론되고 있다.

서울 중랑을 4선 국회의원인 박홍근 장관은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을 맡으며 정책 라인 핵심 인사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서울시 행정1부시장 출신인 류경기 중랑구청장을 직접 영입해 3선 도전에 나서도록 하는 등 지역 정치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지방행정에서 존재감 키운 구청장 출신 인물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고흥금산종합고를 졸업한 뒤 연세대 재학 시절 학생운동을 거쳐 국회의원 비서관, 노무현 정부 청와대 행정관 등을 지냈다. 이후 재선 서울시의원과 재선 노원구청장을 역임하며 자연휴양시설 ‘수락휴’ 조성 등 생활밀착형 정책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차기 총선 도전을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보화 성동구청장 후보는 순천고 졸업 후 9급 공무원으로 공직에 입문해 서울시립대 야간 과정으로 학업을 이어가며 7급 특채로 서울시에서 인사기획팀장·행정과장·정책기획관 등 요직을 두루 거친 ‘정통 행정가’ 출신이다. 정원오 성동구청장과 4년간 부구청장으로 호흡을 맞춘 뒤 당내 경쟁을 뚫고 공천을 확보했다.

전통적으로 정치 인재 많이 배출한 고흥

고흥군은 과거에도 굵직한 정치인을 다수 배출해 왔다. 대표적으로 서민호 전 민의원(국회) 부의장, 박상천 전 법무부 장관(5선 의원), 신형식 전 건설부장관, 이대순 전 체신부장관, 송경희 개인정보보호위원장, 김용선 지식재산처장관, 류제명 과기부 2차관, 강기정 광주광역시장, 김승남 전 국회의원 등이 있다.

또 류훈 전 서울시 행정2부시장, 신면호 전 서울시 경제실장, 송경원 전 국무총리실 실장과 유제환 전 동작구 부구청장 등 고위 공직자들이 꾸준히 배출되고 있다.

“지방소멸 시대 속 인재 배출 지역” 상징성

인구 감소가 심화되는 지방 현실 속에서도 고흥군은 고흥반도와230개 섬으로 구성돼 인구 6만여명을 보일 정도로 지역 경제 활력을 유지하고 있다.

이런 고흥 출신 정치인들이 중앙 정치와 수도권 행정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는 점은 의미 있는 흐름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역 기반 정치인을 넘어 정책·행정·선거 전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이 이어지면서 ‘고흥 인맥’이 하나의 정치적 네트워크로 주목받는 분위기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