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수가 내 물건 훔쳐갔다” 해외 디자이너 작심 발언, 무슨 일?

벨기에 주다심 디자이너 폭로 영상 화제
“의상·소품 6개월 동안 못 받아 법적 조치”
“앨범 촬영 상관없어, 그냥 돌려만 달라”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서 열린 ‘멧갈라’에 참석한 블랙핑크 지수. [AP]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블랙핑크 멤버 지수가 해외 디자이너의 의상을 빌린 뒤 돌려주지 않았다는 의혹에 휩싸이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외 한 신진 디자이너가 소셜미디어(SNS)에서 지수가 자신의 의상과 소품 빌려간 뒤 6개월이 지나도록 반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다.

6일 벨기에 패션브랜드 주다심(Judassime)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디자이너 벤야민 보르트만스(Benjamin Bortmans)는 자신의 이끄는 이 브랜드 인스타그램에 지수 소속사를 태그하고, ‘지수야 내 물건 돌려줘’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보르트만스는 “지수가 내 물건을 훔쳤갔다”면서 “널리 퍼트려달라. 평소 이런 글 잘 안 쓰지만, 너무 오랫동안 신경 쓰였다”라고 했다.

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멧갈라’에서 블랙핑크 지수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로이터]


그는 “지수와 그녀의 팀에게 앨범 커버 작업을 위해 많은 물건을 보냈는데, 6개월이 지나도록 아무런 답변이 없다”라며 여러 차례 연락에도 불구하고 돌려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컬랙션에 나온 아주 중요한 의상 세 벌인데, 가격도 만만치 않다”고 했다.

브르트만스는 소통이 원활하지 않아 결국 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그는 “송장과 계약서 등을 보냈지만 아무도 응답을 하지 않는다”며 “누가 좀 정신 차리고 내 물건 좀 돌려줬으면 좋겠다. 이제 더 이상 촬영하고 싶지도 않다. 그냥 물건이나 돌려달라. 그가 앨범 커버로 촬영하든 말든 상관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해당 영상이 퍼져 지수를 향한 비난이 쏟아지자, 보르트만스는 재차 영상을 올려 “지수 상황에 대해 분명히 하고 싶다. 나는 실제로 지수를 공격한 적이 없다”라고 말했다. 그는 “팀 누구에게서든 답변을 받기 위해 지수의 이름을 사용했다. 지수의 이름이 촬영 관련 메일들에 있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나는 내 물건을 돌려받고 싶었을 뿐”이라며 온라인상 비난과 댓글을 멈춰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젊은 디자이너로서 우리는 작품에 많은 시간을 들인다”며 “6개월 동안 답변을 받지 못하고 존중받지 못하는 것은 끔찍하다. 사과하지는 않겠다. 팀 전체가 다음에는 사람들을 더 잘 대하고, 문제가 있으면 알려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해당 영상에는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디자이너로 보이는 댓글이 여럿 달렸다. 일부는 결국 물품을 돌려 받았지만, 다른 일부는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수는 지난 4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서 열린 ‘코스튬 인스티튜트 베네핏’(이하 멧 갈라) 레드카펫에 서면서 해외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국내에서 친오빠와 관련된 구설수에 오른직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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