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보 전용 직접 오일 냉각 전기 모터 탑재
최고출력 1156마력·제로백 2.5초 구현
LG엔솔 NCMA 배터리 개발 협업…623㎞ 주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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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기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카이엔 일렉트릭 테크놀로지 워크샵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제공] |
[헤럴드경제=권제인 기자] 포르쉐가 순수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카이엔 일렉트릭’을 앞세워 전동화 승부수를 던졌다. 고전압 배터리를 새로 개발하는 한편, 최상위 모델인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전용으로 새로운 전기 모터를 개발했다. 포르쉐는 이를 통해 카이엔 일렉트릭이 모터스포츠 서킷부터 일상·장거리·오프로드까지 다양한 상황을 소화할 수 있도록 했다.
마티아스 부세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카이엔 일렉트릭 테크놀로지 워크샵에서 “카이엔은 스포츠카 수준의 성능과 일상적 활용성 결합해 온 모델”이라며 “카이엔 일렉트릭을 통해 전동화 시대에 발맞춰 카이엔의 철학을 새롭게 정의하고 구현해 냈다”고 소개했다.
카이엔 일렉트릭은 일상 주행은 물론, 장거리 여행과 오프로드에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된 전기 SUV다. 특히,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전자식 사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 기존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모델을 보완하고 슈퍼카의 성능을 구현해 냈다.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런치 컨트롤 사용 시 최고출력 1156마력, 최대토크 153.0kgm을 발휘하한다.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가속 시 단 2.5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260㎞/h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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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 [포르쉐코리아 제공] |
핵심은 뒷바퀴 축에 달린 새로운 전기 모터로, 터보 모델 전용으로 적용된다. 포뮬러 E에서 쓴 것과 같은 직접 오일 냉각 방식을 적용해 고출력 상태에서도 성능 저하 없이 달릴 수 있게 했다.
마르코 슈메르벡 카이엔 에너지 시스템 부문 디렉터는 “일반적인 전기모터는 물로 냉각하지만,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을 위해 오일이 직접 부품과 모터 내부에 흐르며 냉각하는 방식을 개발했다”며 “그 결과 매우 높은 피크 성능과 지속 출력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일반적으로 지속 출력은 피크 출력의 약 50% 수준이지만,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80% 수준까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카이엔 일렉트릭의 핵심 기술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해 개발한 니켈·망간·코발트·알루미늄(NMCA) 배터리다. 이 고전압 배터리는 총 192개의 셀로 이뤄진 6개의 모듈로 구성되며, 양면 수냉식 냉각 시스템을 갖췄다. 총에너지 용량 113㎾h로, 터보 모델은 최대 623㎞까지 주행할 수 있다.
감속 시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포뮬러 E와 맞먹는 수준인 최대 600㎾까지 에너지를 회수할 수 있다. 일상 주행 시 브레이크 작동의 약 97%를 순수 전기적으로 처리하며, 유압 브레이크 시스템은 그 이상의 강력한 감속이 필요한 경우에만 활성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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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코 슈메르벡 카이엔 에너지 시스템 부문 디렉터가 지난달 30일 경기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카이엔 일렉트릭 테크놀로지 워크샵에서 새로운 전기모터와 배터리 설루션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포르쉐코리아 제공] |
슈메르백 디렉터는 “셀 파트너와 협력해 요구사항, 구조, 성능 직접 정의했다”며 “셀을 알루미늄 구조에 직접 넣는 방식을 택해 6개 모듈이 차량에 직접 통합된다”고 말했다. 이어 “배터리는 단순히 에너지를 저장하는 것을 넘어 차체 강성 등 구조적인 기능도 담당한다”며 “새 배터리는 모듈 단위로 교체할 수 있어 수리가 간편하고 빠르며, 냉각 시스템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포르쉐는 배터리의 높은 안정성도 강조했다. 슈메르백 디렉터는 “카이엔 일렉트릭을 오프로드에서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차량의 네 바퀴가 모두 공중에 뜨고, 배터리가 전체 차의 무게를 견뎌야 하는 상황이 있었다”며 “배터리 하부의 패널이 이러한 경우에도 충격을 감내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터보 모델은 포르쉐 SUV 최초로 ‘액티브 라이드’ 기능도 지원한다. 포르쉐 액티브 라이드는 급격한 제동, 조향 및 가속 상황에서도 차체를 노면과 수평으로 유지해, 승차감을 크게 높인다. 더불어 컴포트 주행 모드도 탑재돼 차체와 탑승 공간을 충격과 진동으로부터 차단할 수 있다.
슈메르백 디렉터는 “바퀴마다 하나씩 액티브 댐퍼를 탑재하고, 차량의 앞뒤에 모터 펌프 유닛을 탑재해 각 바퀴에 최대 1톤의 힘을 압축 또는 반발 방향으로 가할 수 있도록 했다”며 “이를 통해 가속하거나 감속할 때, 코너를 돌 때에도 차량이 수평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새로운 컴포트 모드는 액티브 라이드와 함께 사용하면 새로운 장점을 제공한다”며 “곡선을 주행할 때는 오토바이를 타듯 코너 안쪽으로 적극적으로 기울어지도록 하고, 가속 시에는 후방이 약간 올라가며 헬리콥터를 타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르쉐 카이엔 터보 일렉트릭은 카이엔 일렉트릭과 함께 올해 하반기 출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