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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미국 대통령과 차남 에릭 트럼프 [AP]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의 공식 로고가 공개됐다.
트럼프 대통령의 차남 에릭 트럼프는 5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위치한 도널드 J. 트럼프 국제공항의 공식 로고를 처음으로 공개하게 되어 매우 자랑스럽다”며 황금빛 공항 로고를 소개했다.
로고는 미국 대통령을 상징하는 형태로, 가슴에 성조기 문양의 방패를 단 독수리가 양 발에 올리브 가지를 들고 날개를 펼친 모습이다. 5개의 별과 함께 아래엔 ‘도널드 J. 트럼프 대통령 국제공항’이란 문구가 새겨졌다.
에릭 트럼프는 “이 놀라운 영예를 누릴 자격이 있는 사람은 그 누구보다도 도널드 트럼프 본인이다. 아버지, 축하드려요!”라며 “곧 ‘DJT’ 공항에 비행기가 착륙하는 모습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썼다.
플로리다주 팜비치 카운티 위원회는 이날 트럼프 대통령의 지적재산권 회사와의 상표권 계약을 승인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 협약에 따라 카운티는 브랜드 재정비, 간판 제작, 상품 판매 및 기타 목적으로 대통령의 이름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공화당 소속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는 지난 3월 팜비치 국제공항은 트럼프 국제공항으로 변경하는 법안에 서명하며 명칭 변경 작업이 본격화 됐다.
최종 명칭 변경에 대한 결정권은 연방항공청(FAA)에 있다. 새로운 명칭 변경은 오는 7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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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팜비치 국제공항에 내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비행기. [게티이미지] |
일각에선 정치적 중립과 비용 문제 등을 제기하며 명칭 변경에 대한 반대 목소리도 있다. 실제 카운티 표결에선 찬반 양론이 팽팽했다.
지역 언론인 팜비치포스트에 따르면 위원회는 격렬한 논쟁 끝에 4대 3으로 상표권 계약 합의안을 승인했다. 또한 팜비치 카운티 공항국은 명칭 변경에 총 550만달러가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업적 기리고자…美 부시·클린턴 공항도
미국에서는 전직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주요 관문인 공항에 이름을 붙이는 전통이 있다. 뉴욕엔 35대 대통령 존 F. 케네디(JFK)의 이름을 딴 존 F. 케네디 국제공항이 있다.
JFK 공항은 1963년 케네디 대통령 암살 사건 직후 추모의 의미를 담아 빠르게 변경됐다.
텍사스 휴스턴엔 41대 대통령인 아버지 조지 H.W. 부시 대통령의 이름을 딴 조지 부시 국제공항(IAH)가 있으며 아칸소주 리틀록엔 42대 대통령인 빌 클린턴과 아내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의 이름을 딴 빌 앤 클린턴 내셔널 공항(LIT)이 있다.
이밖에 워싱턴 DC엔 40대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의 이름을 딴 로널드 레이건 워싱턴 내셔널 공항(DCA)이 있고 미시간주 그랜드래피즈엔 38대 대통령 제럴드 R. 포드의 이름과 같은 국제공항(GRR)이 있다. 캔자스주 위치타의 드와이트 D. 아이젠하워 내셔널 공항(ICT)은 제2차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끌며 이후 34대 아이젠하워 대통령의 이름이 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