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티켓 한 장에 1천달러…놀란 트럼프 “나도 안 사고 싶어”

캐나다 밴쿠버에서 4월 26일(현지시간) 열린 월드컵 트로피 순회전시에서 비디오 스크린에 관객들의 실루엣이 비치고 있다.[AP=연합 자료]

캐나다 밴쿠버에서 4월 26일(현지시간) 열린 월드컵 트로피 순회전시에서 비디오 스크린에 관객들의 실루엣이 비치고 있다.[AP=연합 자료]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26 북중미 월드컵 티켓 가격을 두고 “나도 그 돈은 못 내겠다”고 일침을 가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NYT)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NYT와 인터뷰에서 미국과 파라과이의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티켓 가격이 1000달러(약 146만원) 수준으로 치솟은 데 대해 “이 정도인 줄 몰랐다”며 “경기장에 가고 싶은 것은 분명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나도 그 금액을 내고 싶진 않다”고 밝혔다.

미국, 멕시코, 캐나다가 공동 주최하는 이번 북중미 월드컵은 다음달 11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에서 개막전을 시작으로 한 달여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결승전은 7월 19일 미국 뉴저지주에서 열리며, 결승전 티켓은 평균 1만3000달러(약 1900만원)에 달한다. 2022년 월드컵 결승전 티켓 가격(1600달러)과 비교하면 8배 이상 높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지지 기반인 노동자 계층의 축구 팬들이 관람을 못하게 될 상황을 우려하면서 “아직 확인하지 못했지만 (티켓 가격 문제를) 한번 살펴봐야겠다”고 검토를 시사했다. 다만 그는 이번 월드컵 티켓이 기록적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전례없는 성공”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연합뉴스에 따르면 국제축구연맹(FIFA)은 북중미 월드컵 티켓이 500만장 정도 팔린 것으로 추산했다.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은 “미국에서는 티켓 재판매가 허용된다”며 너무 낮은 가격에 티켓을 팔면 재판매 시장에서 티켓이 훨씬 높은 가격으로 재판매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이번 월드컷 티켓 수요가 5억건으로 추산된다며 현재의 티켓 가격 정책을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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