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친한계 의원에 “멀리서 마음만 전해달라…개소식은 지역 축제로”

“지역 주민들의 축제 장으로 치르려는 생각”
후원회장 정형근, 과거 ‘고문 가담’ 의혹에
“제 선거지, 본인 선거 아니잖나” 반박


배현진(왼쪽부터)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 김종혁 국민의힘 전 최고위원이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김 전 최고위원의 중앙윤리위 징계에 대한 법원의 효력정지 가처분 인용 결정 관련 기자회견을 마친 뒤 이동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윤채영 기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무소속 후보가 8일 개소식에 오려는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에게 “참석하겠다고 하시는 의원들께 제가 이번에는 북구갑 주민들께 의원님들 마음을 대신 전할 테니까 이번에는 멀리서 마음만 전해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중앙 정치에서 지역과 무관한 세 싸움하는 것 같은 모습을 우리 북구갑 주민들께 보여드리기보다 지역 주민들의 축제의 장으로 치르려는 생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후보는 “제가 북구갑 주민들만 바라보고 북구갑에서 지역의 축제로 열겠다라는 뜻을 몇 분께 말씀드렸고 오늘도 이 자리 빌려서 말씀드린다”며 “저는 오로지 북구갑 주민만 바라보고 주민들의 말을 듣고 북구갑 주민들을 모시고 하는 행사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지아·진종오 의원은 오는 10일 한 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하겠다고 알린 바 있다. 이날 같은 시간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도 개소식을 열어 두 의원들의 참석을 두고 논란이 일었다. 한 후보 측은 “한 후보가 먼저 일정을 먼저 잡은 뒤 박 후보가 따라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 후보는 “오신다는 분(의원)들은 두 분 말고도 많이 계신다”며 “제가 먼저 발표한 지 꽤 됐는데, 그것을 시간까지 맞춰서 이렇게 하는 게 사실 의도가 뭔지는 보이긴 한다. 북구갑 주민들께 소개도 시켜드리고 그러고 싶었는데 지금 이런 모양으로 본다면 나중에서 또 분열이 어떻고 이렇게 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앞서 후원회장으로 위촉한 정형근 전 의원의 고문 가담 의혹에 대해서는 “누가 봐도 강한 보수 성향을 가지신 분께서도 계엄과 탄핵의 바다를 건너서 보수를 재건하겠다는 한동훈의 뜻에 공감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제 선거지 후원회장을 선거하는 건 아니지 않느냐”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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