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글로벌 증권사 IBKR과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2025년 혁신금융서비스 지정 후 준비 거쳐 5월 본격 출시
세계 170여개 이상의 시장 네트워크 보유한 IBKR과 협업
글로벌 대형 브로커 계약으로 외국인 투자자 접근성 확대


[삼성증권 제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삼성증권이 글로벌 대형 온라인 증권사인 인터랙티브 브로커스(IBKR)와 손잡고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주식 거래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이는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를 선보인다고 12일 밝혔다.

외국인통합계좌(Omnibus Account)란 해외 현지 투자자가 국내 증권사에 직접 계좌를 개설하는 번거로움 없이, 현지 증권사를 통해 한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그동안 국내 투자자의 해외 주식 투자는 활발히 이루어져 온 반면, 복잡한 계좌 개설 절차 등으로 인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유입은 상대적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정부의 적극적인 제도 개선 흐름과 발걸음을 같이한다. 정부는 외국인통합계좌를 통한 외국인 자금의 국내 시장 유입을 촉진하기 위해 혁신금융서비스 지정과 제도 정례화, 관련 가이드라인 개정 등 다각적인 규제 완화를 추진해 왔다. 삼성증권은 이러한 정책 기조에 발맞춰 선제적으로 서비스 도입을 준비해 왔다.

삼성증권은 지난 2023년부터 IBKR과 국내 주식 투자 협력 방안을 꾸준히 논의해 왔으며, 2025년 9월 금융위원회로부터 해당 서비스를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받은 뒤 시스템 구축 등 본격적인 출범 준비에 돌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IBKR은 2026년 5월 본 서비스를 공식 오픈했다.

이번 협업 파트너인 IBKR은 미국 나스닥 상장사로 시가총액이 약 200조원에 달하는 세계적인 온라인 증권사다. 전 세계 170여개 이상의 해외 시장에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계약을 통해 미국 등 다양한 글로벌 시장 투자자들이 국내 우량주식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현재 국내 일부 증권사가 특정 국가를 대상으로 통합계좌 서비스를 운영 중이나, 다양한 유저 베이스를 보유한 글로벌 브로커와 삼성증권이 손을 잡게 됐다.

삼성증권은 이번 서비스가 외국인 투자 자금 유입을 가속해 국내 증시 활성화는 물론 환율 안정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글로벌 대형 브로커인 IBKR과의 협력을 통해 외국인 투자자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한국 주식을 매매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서비스를 통해 한국 자본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나증권은 지난 8월 홍콩 증권사 엠퍼러증권과 손잡고 해당 서비스를 처음 시작했지만, IBKR이 글로벌 대형 증권사라는 점에서 시장은 삼성증권 외국인통합계좌 서비스 개시에 비교적 더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하나증권과 삼성증권 외에도 유안타·메리츠·미래에셋·신한투자·NH투자·KB증권 등 다른 증권사도 외국인통합계좌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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