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스페이스X 지분 6.1% 보유…이사회 참여도
‘프로젝트 선캐처’ 추진…2027년 시제품 위성 발사 목표
앤트로픽도 관심…수GW급 우주 데이터센터 구상 확산
방사선·우주쓰레기 등 기술 장벽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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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호손에 위치한 스페이스X 시설 외부에 스페이스X의 발사체 ‘팰컨9’ 모습. [로이터] |
[헤럴드경제=서지연 기자] 구글과 스페이스X가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한 로켓 발사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데이터센터를 지상에서 우주로 확장하려는 빅테크 경쟁이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2일(현지시간) 복수 소식통을 인용해 구글이 지구 궤도상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스페이스X와 로켓 발사 관련 계약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계약이 성사될 경우 양사는 데이터센터 인프라를 우주로 확장하는 경쟁에서 다른 대형 기술 기업보다 한발 앞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구글은 스페이스X의 초기 투자자로 현재 약 6.1%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돈 해리슨 구글 글로벌파트너십 부문 사장이 스페이스X 이사회에 참여하고 있는 등 양사 간 협력 기반도 이미 형성돼 있다.
구글은 스페이스X 외에도 다른 로켓 기업들과 협력을 병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프로젝트 선캐처’라는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을 발표하고, 우주 데이터 기업 플래닛랩스와 함께 2027년까지 시제품 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순다르 피차이 최고경영자는 당시 인터뷰에서 “위성에 작은 랙을 보내 시험한 뒤 점차 규모를 확장할 것”이라며 “10여 년 뒤에는 이런 방식이 데이터센터 구축의 일반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 모델 개발사인 앤트로픽도 최근 스페이스X가 보유한 데이터센터를 임차하는 협약을 발표하며, 지구 궤도 상에 수 기가와트 규모의 우주 데이터센터 구축 계획에 관심을 나타냈다.
다만 우주 데이터센터가 실제 상용화되기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전문가들은 강력한 우주 방사선, 유지·보수의 어려움, 우주 쓰레기 충돌 위험, 발열 관리 문제 등이 핵심 기술적 난제로 남아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