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화학 ‘오만산 요소’ 3만여톤 접안능력 넘어도 수입해

여수광양항만공사, 중동사태 속 비료 원료 긴급 수급 지원

13일 낙포부두 4번 선석에 접안한 SIDRA호가 요소 하역을 준비중이다.

[헤럴드경제(광양)=박대성 기자]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중동 전쟁으로 수급 차질을 겪고 있는 비료 원료 ‘요소(urea)’의 안정적 수입을 위해 낙포부두에서 접안능력(DWT)을 일부 초과 선박에 대해 한시적 접안을 허용하는 등 공급망 위기 긴급 대응에 나섰다고 13일 밝혔다.

여수광양항만공사에 따르면 중동 전쟁 여파로 카타르 등 주요 요소 수출국의 공급망이 막히며, 국내 비료 시장점유율 1위 기업인 여수석유화학산단 남해화학은 오만과 동남아 등 대체 수입선을 통해 긴급한 원료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특히, 본격적인 농번기를 앞두고 요소 비료 수요가 증가하는 시점에서 원료 수급 차질은 곧바로 생산 및 공급 문제로 이어질 수 있어 신속한 대응이 요구됐다.

공사는 지난달 홍상표 운영부사장 주관으로 광양항을 이용하는 여수산단 화주사 간담회를 개최해 주요 원료 수급 동향 파악 및 항만 운영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오만산 요소를 적재한 선박(SIDRA호)이 부두 접안능력(DWT)을 일부 초과해 선박을 대기 어렵다는 현장 애로사항이 접수됨에 따라 신속한 부두 접안 안전성 검토 및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해당 선박의 한시적 접안을 허용했다.

해당 선박 SIDRA호는 13일 낙포부두에 안전하게 배를 대 총 3만 3000여t 가운데 1만 8000t의 요소를 긴급 하역 중이다.

남해화학 관계자는 “항만공사의 적극적 지원을 통한 이번 오만산 요소 수입으로 시급한 요소 재고를 확보할 수 있었으며, 앞으로도 정부 및 농협과 적극 협력해 공급망 다각화를 통해 차질 없는 농업용 비료 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관호 여수광양항만공사 사장은 “중동 사태로 많은 여수산단 화주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항만 운영의 안전성을 전제로 탄력적인 부두 운영을 통해 국가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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