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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시 다마로 월트디즈니컴퍼니 최고경영자.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미디어·콘텐츠 업계의 ‘공룡’ 월트디즈니컴퍼니가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 가운데, 마케팅 전문가로 31년을 근무한 임원급 직원이 아쉬움을 토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월트디즈니 글로벌 홍보 이사를 역임한 크리스 베스는 1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31년간 몸담았던 디즈니에서 해고 통보를 받았다”며 “몇 주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그 소식을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말했다.
영상에서 베스는 “디즈니에 변화가 있었고, 제 역할(직책)이 사라지게 됐다”며 “31년간 일했던 월트 디즈니 컴퍼니를 떠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정말 슬프고 실망스러운 소식이었다”면서 “지금은 이 상황을 받아들이고 마음을 추스르는 중”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영화와 우리가 해온 모든 홍보 작업에 엄청난 열정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정말 그 일을 사랑한다”며“ 제가 사랑했던 일을 31년 만에 떠나게 돼 그저 슬플 뿐”이라고 전했다.
베스는 디즈니 글로벌 홍보이사로 홈 엔터테인먼트 및 스트리밍 관련 PR 캠페인을 총괄했다.
영화 ‘아바타’, ‘데드풀’, ‘모아나2’, ‘포드 대 페라리’, ‘록키 호러 픽처 쇼’, ‘드래곤 길들이기’, ‘혹성탈출’, ‘엑스맨’ 등 인기 프랜차이즈 영화 및 블록버스터 영화 관련 홍보·마케팅을 담당했다.
또한 미국 대형 쇼핑몰 타겟과 협력해 ‘캐리비안의 해적’ 해상 매장을 기획하고 체험 마케팅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하는 시도를 했으며 폭스 이노베이션 랩을 이끌기도 했다.
베스의 갑작스러운 해고 통보는 디즈니가 대규모 구조조정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조시 다마로 디즈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1000명의 인력 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월에는 마케팅 부문을 통합했다. 이번 감원은 ESPN을 비롯한 디즈니의 기존 TV 사업 부문과 영화 스튜디오 전반에 걸쳐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마로는 지난 2월 CEO로 지명됐다. 전임자인 밥 아이거 CEO는 2022년 취임 이후 약 3년 간 8000명을 감원했다. 디즈니 직원은 23만1000명(2025 회계연도 말 기준)으로, 이 중 약 80%는 테마파크 등 체험 부문에서 일하고 있다.
AP에 따르면 다마로는 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지난 몇 달 동안 우리는 팬들이 디즈니에 기대하고 소중히 여기는 세계 최고 수준의 창의성과 혁신을 제공하기 위해 회사 여러 부문의 운영을 효율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왔다”며 “업계의 빠른 변화 속도를 고려할 때, 미래 수요에 맞추기 위한 더욱 민첩하고 기술적으로 능숙한 인력을 육성하는 방법에 대한 평가가 끊임없이 요구되고 있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