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방탄소년단 [ 글로벌 시티즌 제공] |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가 사랑하는 ‘스포츠 이벤트’에서 인류 화합의 메시지를 노래한다.
14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FIFA(국제축구연맹), 글로벌 시민단체 ‘글로벌 시티즌’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은 오는 7월 19일 미국 뉴욕 뉴저지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결승전 무대에 선다.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하프타임 쇼의 주인공이 된 것이다.
이번 하프타임 쇼엔 방탄소년단과 함께 ‘팝 레전드’ 마돈나, 라틴팝의 여왕 샤키라가 함께 한다.
그간 월드컵은 개·폐막식 공연이 주를 이뤘으나, 결승전 중 ‘하프타임 쇼’를 도입하는 것은 96년 월드컵 역사상 처음이다.
‘하프타임 쇼’는 미국 슈퍼볼(Super Bowl)의 상징적 문화로, ‘북중미 월드컵’에선 이를 세계 최대 스포츠 이벤트에 이식했다. 이번 무대는 콜드플레이의 크리스 마틴이 큐레이션을 맡아 음악적 완성도와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조준한다.
사실 월드컵 음악은 1990년대 이후 대중음악과의 결합을 통해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1994년 미국 월드컵의 다이애나 로스(Diana Ross), 1998년 프랑스 월드컵의 ‘라 코파 드 라 비다(La Copa de la Vida)’를 부른 리키 마틴(Ricky Martin)은 월드컵 열기를 팝 문화로 확장한 주인공이다.
이번 공동 헤드라이너인 샤키라는 2006년 독일, 2010년 남아공(Waka Waka),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무대를 잇달아 장식하며 ‘월드컵의 퀸’으로 군림해왔다.
‘월드컵 송’ 라인업에 방탄소년단이 이름을 올린 것도 주목할 만하다. K-팝이 특정 장르를 넘어 동시대 인류가 공유하는 ‘보편적 현상’이라는 것을 시사하기 때문이다. 앞서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막식 당시 그룹의 막내 정국이 주제가를 부르며 활약했으나, 일곱 멤버가 완전체로 세계적인 축구 이벤트에 서는 것은 처음이다.
방탄소년단은 이번 무대를 통해 글로벌 시티즌이 추진하는 ‘FIFA 글로벌 시티즌 교육 기금’ 조성에도 힘을 보탰다.
멤버들은 “음악은 세대를 연결하고 희망을 전하는 보편적인 언어”라며, 전 세계 어린이들의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한 캠페인에 동참하게 된 것에 대해 깊은 자부심을 전했다.
글로벌 시티즌이 제작하는 이번 쇼는 ‘세서미 스트리트’의 캐릭터들이 함께 등장해 ‘교육과 화합’이라는 테마를 유쾌하게 풀어낼 예정이다. 월드컵이라는 스포츠 경쟁의 장이 음악을 통해 전 지구적 연대와 기여의 장으로 변모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