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공격 결정된 바 없는데
트럼프 “예정된 이란 공격 보류” 발표
몇 시간 후 안보팀 회의 소집…군사옵션 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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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백악관 연회장 공사 현장을 기자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이란에 예정됐던 공격을 보류한다고 발표한 직후 안보팀을 소집해 군사 옵션에 대한 브리핑을 받았다고 전해진다. [AP]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8일(현지시간) 중동 국가들의 만류 때문에 이란에 대해 19일 감행하기로 예정됐던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발표한 이후, 안보팀을 소집해 이란에 대한 군사적 선택지에 대해 브리핑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정치전문매체 악시오스는 19일(현지시간)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안보팀을 소집해 회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이들은 JD 밴스 부통령과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 댄 케인 합참의장, 존 랫클리프 중앙정보국(CIA) 국장, 스티브 윗코프 특사 등이다. 회의에서는 협상 진행 상황을 공유하면서 군사 옵션에 대한 브리핑도 나왔다고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실제로 이란에 대한 공격 재개를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전했다.
단, 미 당국자들은 트럼프의 말과 달리 18일 상황에서는 다음날인 19일에 이란을 공격하기로 결정한 것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19일에 안보팀 회의를 소집해 이란 공격 여부를 논의하기로 했는데, 하루 전인 18일에 트럼프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다음날 예정된 공격을 보류한다’고 발표했고, 몇 시간 뒤 안보팀 회의를 소집했다는 것이다.
공격 재개를 저울질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보류한 데에는 중동 국가들이 석유 시설에 대한 이란의 보복 우려를 들며 협상 재개를 권고한 것이 실제로 영향을 미쳤다고 전해졌다.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동 국가들의 만류를 이유로 이란에 대한 공격을 보류하겠다고 전격 선언하자, 많은 당국자들이 놀랐다고 보도했다. 향후 대응 기조에 대해서도 당국자들이 다소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공격 결정 한 시간 전에 보류 발표를 한 것이라며, 2~3일 동안이나 다음주 초 등 일정 기간까지만 공격을 보류하는 것이라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