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21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전광판에 코스피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로 거래를 마쳤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코스피가 21일 8% 넘게 급등 마감해 단숨에 7800선을 회복했다. 시가총액 1위 삼성전자의 주가가 파업 리스크를 털며 8% 넘게 올랐고, SK하이닉스도 11% 넘게 급등하며 증시 상승을 주도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606.64포인트(8.42%) 오른 7815.59로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1일(8.44%) 이후 가장 큰 상승률이다.
지수는 277.42포인트(3.85%) 오른 7486.37로 개장해 상승폭을 키웠다. 장 초반 급등세를 타면서 코스피, 코스닥 양대 시장에서 모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두 시장에서 나란히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것은 지난 4월8일 이후 한 달 반 만이다.
이날 급반등은 미국 국채금리와 국제유가 급등세가 진정되면서 뉴욕증시가 일제히 반등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의 협상이 최종 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전날 밤 삼성전자 노사가 오늘로 예정된 총파업을 약 1시간 앞두고 극적 합의안을 도출한 것이 증시 전반에 호재로 작용했다. 삼성전자는 8.51% 상승한 29만9500원에 거래를 마쳐 ‘30만 전자(삼성전자 주가 30만원대)’에 바짝 다가섰다.
반도체 업종 전반으로 온기가 퍼졌다. SK하이닉스는 11.17% 오른 194만원에 마감됐다. 한미반도체도 15.65% 급등한 33만2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권가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상향조정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양사의 목표주가를 57만원, 3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이는 국내 증권사가 제시한 목표주가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가 촉발한 구조적 공급 부족과 달라진 장기공급계약(LTA) 기조로 인해 업계 전반의 높은 수익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상승세를 보였다. SK스퀘어는 14.58% 오른 117만9000원에, 현대차는 12.5% 오른 66만6000원에 마감됐다. 이외 LG에너지솔루션(4.29%), 삼성전기(13.48%), 삼성생명(13.78%) 모두 상승 마감했다. LG전자는 로봇 사업 기대감이 부각되면서 가격제한폭까지 뛰었고, 현대모비스는 휴머노이드 부품 시장 내 주도권이 부각되며 18.13% 급등했다.
기관은 이날 2조898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1일 거래일 만에 순매도(2조6741억원)로 돌아서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최근 10거래일간 ‘팔자’에 나섰던 외국인은 이날도 2212억원을 순매도 했으나, 규모가 대폭 줄었다.
코스닥은 이날 전장보다 49.90포인트(4.73%) 오른 1105.97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비엠이 10.36% 상승한 19만5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알테오젠에 빼앗긴 시가총액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알테오젠은 2.23% 하락한 35만1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에코프로와 레인보우로보틱스는 각각 9.35%, 16.46%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이 2587억원 순매도에 나선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67억원, 1386억원 순매도 흐름을 보였다.
김주연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오늘 총파업을 앞두고 노사 간 극적 타결을 이루면서 삼성전자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전반이 강세를 보였다”며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 사업 로드맵과 밸류체인을 공개하며 수직계열화 전략이 본격화했고, 이로 인해 피지컬 AI 주가 부각됐다”고 분석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