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지호 코오롱 한국오픈 첫날 선두..김민규, 김성현, 대니 리는 컷 탈락 위기

첫날 선두에 나선 양지호. [사진=대회 조직위]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양지호가 남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인 코오롱 제68회 한국오픈(총상금 14억원) 첫날 선두에 올랐다.

양지호는 21일 강한 비바람 속에 충남 천안의 우정힐스 컨트리클럽(파71)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9개(보기 3개)를 잡아내며 6언더파 65타를 때려 2위 정유준을 1타 차로 앞섰다.

양지호는 악천후 속에서도 흔들림 없는 경기를 했다. 10번 홀에서 출발한 양지호는 10, 11번 홀의 연속 보기에도 불구하고 13~15번 홀에서 3홀 연속 버디를 낚아 손실을 만회했으며 18번 홀과 1번 홀에서 버디와 보기를 주고받은 뒤 나머지 홀서 버디만 4개를 수확하는 뒷심을 발휘했다.

양지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비가 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첫 홀 출발할 때 다행히 비가 그쳤다”며 “초반에 보기 2개를 기록하면서 당황했지만 롱 퍼트를 성공시킨 이후 마음이 한결 편해졌고 안정적으로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양지호는 이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내와 함께 하고 있다. 많은 응원을 받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대회 첫날 선두에 올랐던 정유준은 이날 5언더파 66타를 때려 단독 2위에 올랐다. 버디 7개에 보기 2개로 5타를 줄인 정유준은 “샷 감이 좋아 짧은 거리의 버디 기회가 많이 왔다”며 “가장 먼 거리 버디 퍼트가 7m 정도였고 대부분 짧은 거리 찬스를 잘 살려 좋은 스코어를 기록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2008~2009년 대회 2연패를 달성했던 배상문은 3언더파 68타를 쳐 최진호, 청찬민, 이수민, 찰리 린드(스웨덴)와 함께 공동 3위 그룹을 이뤘다.

배상문은 “우정힐스는 올 때마다 기분이 좋아지는 곳”이라며 “1번 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플레이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이어 “아주 오래전이지만 한국오픈에서 두 차례 우승했던 좋은 기억 덕분에 항상 이 코스에 대한 자신감이 있다”고 덧붙였다.

마스터스를 두 차례나 제패했던 LIV 골프 소속의 버바 왓슨(미국)은 1오버파 72타로 이태훈(캐나다), 함정우, 이정환 등과 함께 공동 47위로 출발했다.

에이브라함 앤서(멕시코)는 2오버파 73타로 공동 67위, 김민규는 3오버파 74타로 공동 78위,김성현은 5오버파 76타로 대니 리(뉴질랜드)와 함께 공동 104위를 기록해 컷 탈락 위기에 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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