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내고향, 아시아 여자클럽축구 우승…‘100만달러’ 상금 받을 수 있나

도쿄에 1-0으로 승리
대북제재 결의에 상금 ‘딜레마’

 

23일 수원 장안구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 내고향여자축구단과 도쿄 베르디 벨레자의 경기. 내고향 김경영이 골을 넣고 동료들과 기뻐하는 모습.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북한 내고향여자축구단(이하 내고향)이 23일 도쿄 베르디 벨레자를 1-0으로 꺾고, 아시아 여자 클럽축구 챔피언에 올랐다.

내고향은 이날 오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25-2026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챔피언스리그(AWCL) 결승전에서 승리했다. 주장 김경영이 전반 44분 경 결승 골을 넣었다.

내고향은 이 대회에서 북한 팀으로는 처음으로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100만달러(약 15억원)도 받게 됐다.

다만 내고향이 우승을 했지만, 대북제재로 인해 실제 상금을 수령할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도 제기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북한 선수단의 스포츠 상금을 제한하진 않는다. 다만, 2017년 채택한 결의안 2375호, 2397호를 통해 회원국들이 북한 국적자에게 노동 허가를 발급하지 못하도록 하고 해외에서 소득을 얻는 북한 노동자들을 본국으로 송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스포츠 상금이 대북제재 대상인 지 여부에 따라 갈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한편 내고향은 지난 20일 우리나라 수원FC위민과의 준결승에서 김경영의 결승 골로 2-1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진출했다. 북한 축구 선수가 한국을 방문한 것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처음이다. 대표팀이 아닌 북한 여자 축구 클럽팀이 방한한 것은 내고향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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