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무실 공개한 ‘400억 자산가’의 업무 ‘필수템’ “샤프로 밑줄 그어가며 읽는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연합]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집무실을 공개하며 “취임 후 정신없이 지냈다”는 소감을 밝혔다. 업무 필수 아이템으로는 샤프와 껌을 꼽았다.

금감원은 27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올린 ‘궁금한 금감원, 금감원장 편’ 쇼츠 영상을 통해 이 원장의 집무실 내부를 공개하고 ‘왓츠인마이원장방’(방에 구비한 물품)을 주제로 짤막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 원장은 영상에서 업무 루틴에 대해 “이런 (파일)형태의 자료가 출근하면 저를 기다리고 있다”며 “신문스크랩이 기본으로 쌓여있다. 그게 일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 취임한 그는 취임 이후 소감에 대해 “2달 정도는 정신없이 지냈다”며 “적응이 어느 정도 될 때쯤부터는 구성원들과 소통을 많이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무시 가장 필요한 것으로는 샤프를 꼽았다. 그는 “눈으로만 읽지 않고 밑줄 그어가면서 읽는다”며 “제일 많이 쓰는 게 샤프”라고 했다.

또한 “점심 먹고 나서 졸음이 많이 올 때 졸음 깨는 이것(껌)을 좀 많이 씹기도 한다”며 소개를 이어갔다.

휴식 시간에 대한 질문엔 “스트레칭을 하기 위해 밴드 운동을 좀 한다. 앉아서 하는 밴드 운동”이라며 “서서 당겨서 스트레칭 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직접 시범을 보이기도 했다.

원장 방 한쪽에 둔 ‘애장템’ 테니스공도 공개했다. 그는 “저는 테니스 동호회를 하는데 당분간은 테니스를 치기 어려울 것을 불쌍히 여겨서 (동호회원들이)선물해준 것”이라며 “잘 간직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금융은 튼튼하게 소비자는 행복하게, 금융감독원 원장이었다”고 소개하며 “금감원에 대한 많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연합]


지난 3월 정부 공직자윤리위원회가 공개한 고위공직자 재산공개 자료에 따르면 이 원장은 본인과 배우자, 장남 명의로 총 407억3228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은 1년 전보다 22억4354만원 늘었다.

한편 이날 출시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관련해 이 원장은 지난 18일 제 2차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에서 최근 국내 주식시장의 높은 변동성과 관련해 “금융회사의 과도한 빚투(빚내서 투자)와 레버리지 투자를 부추기는 행위나 일부 핀플루언서 등의 자본시장 교란행위에 대해 높은 수준의 경각심을 가지고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소비자위험대응협의회는 금감원이 리스크 기반 소비자보호 감독체계 구축을 위해 마련한 최고위급 협의기구로 3월 20일 첫 회의 이후 두 달여 만에 열렸다. 이날 회의에선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와 관련한 금융시장 영향과 소비자 위험요인 등을 점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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