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 1조 공급
연체채권 2000억 소각 금융 자립지원
함영주 “포용금융, 금융 본연의 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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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나금융그룹이 소상공인과 중·저신용자 등을 돕기 위해 3조원대의 포용금융 지원을 추가 편성했다. 사진은 함영주(왼쪽)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해 3월 서울의 한 소상공인을 찾아 위로와 응원을 건네는 모습. [하나금융그룹 제공] |
하나금융그룹이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지원 확대를 위해 올해 포용금융 이행 목표(3조1000억원)에 더해 3조원대 규모의 추가 금융 지원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중금리대출 2조원 공급과 소상공인 전용 대출 1조원 지원, 2000억원 규모 연체채권 소각 등을 통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겠다는 취지에서다.
하나금융이 3조3000억원 규모의 포용금융 추가 지원을 편성했다. 금융 양극화 해소를 목표로 ▷금융 자립 지원 ▷포용 인프라 확충 등 3대 현장 맞춤형 이행 방안을 마련하고 중·저신용자와 소상공인,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해당 계획은 전날 금융위원회 주재 ‘포용적 금융 대전환 5차 회의’에서 공개됐다.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은 “포용금융은 단순한 기부나 일시적인 지원이 아닌 서민의 삶에 온기를 돌게 하는 금융 본연의 진정성 있는 소명”이라며 “미봉책이 아닌 판을 바꾸는 포용금융 대전환을 통해 하나금융이 금융 사각지대를 해소하는 시장 조력자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하나은행은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한 2조원 규모의 ‘하나원큐중금리대출’을 내달 출시한다. 최대 1000만원 한도로 연말까지 연 5.5% 고정금리를 적용하며,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출 갈아타기 기능도 포함했다.
성실 상환 이력이 있는 개인사업자 소상공인을 대상으로는 1조원 규모의 ‘하나더소호 성공사다리대출’을 선보인다. 개인당 최대 1000만원 한도의 무보증 신용대출을 최저 연 4.5% 금리로 지원하며, 중도상환해약금을 전액 면제해 상환 부담을 낮췄다.
금융 자립 지원 차원에서는 2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소각한다. 특수채권 편입 후 5년이 지난 5000만원 이하 개인금융채권 약 2000억원(1만4000좌)에 대해 소멸시효를 연장하지 않고 채무를 정리할 예정이다. 이와 별도로 보증서 대출 대위변제 이후 남은 잔여 원리금 40억원(약 1만2000좌)도 선제적으로 소각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은 또 하나미소금융재단에 1000억원을 추가 출연해 저소득·저신용 청년과 영세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서민금융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그룹 관계사인 하나카드는 신고 매출액 3억원 이하 영세 가맹점의 유동성 부담 완화를 위해 ‘카드 매출 대금 조기지급 제도’도 시행해 현재 3조3000억원을 조기 지급한 바 있다.
금융 이력이 부족한 이른바 ‘씬파일러(Thin Filer)’ 지원을 위해 대안신용평가 체계도 고도화한다. 통신정보와 커머스 정보, 카드 가맹점 정보 등에 더해 금융결제원, 교보문고, 세금환급 정보 등 생활밀착형 데이터를 추가 도입해 금융권 최대 수준의 대안정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할 계획이다. 아울러 오는 8월부터 소상공인 특화 신용평가모형(SCB)을 시범 적용한다.
포용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청년층과 금융취약계층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과 하나손해보험은 전세사기 피해를 보장하는 ‘청년지킴이 전세사기 보장보험’을 공동 출시해 전세자금대출을 신규 신청하는 청년 3만명에게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하나금융은 지난 4월까지 올해 포용금융 이행 목표인 3조1000억원 중 1조3000억원(42%)을 집행한 것으로 집계됐다. 유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