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한울 4호기 원자로 건물 착공

상부에 콘크리트 시공, 2033년 준공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 [한국수력원자력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은 29일 신한울 4호기 원자로 건물 공사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이날 신한울 4호기 원자로 건물 기초지반 상부에 콘크리트를 붓는 이른바 ‘최초 콘크리트 시공’을 시작하며 원자로 건물 공사에 착수했다.

최초 콘크리트 시공은 부지정지와 굴착 등 사전 준비를 마치고 건물 구조물과 내부 공사에 본격 돌입하는 조치로, 원전 건설의 핵심 공정으로 꼽힌다.

신한울 4호기는 앞으로 구조물 공사와 기자재 설치, 단계별 시험을 거쳐 2033년 준공이 목표다. 지난 4월 말 기준 신한울 3·4호기 종합 공정률은 29.8%다. 신한울 3호기는 원자로 격납 건물 철판을 얹는 공정이 진행 중이다. 신한울 3호기는 2032년 10월 준공 예정이다.

신한울 3·4호기까지 건설이 완료되면 한울 원자력 본부의 전체 설비 용량은 11.5GW로 확대, 총 10기의 원전을 돌리며 국내 전체 전력의 약 14~15%를 책임지게 된다. 또 경북 지역 연간 전력 소요량의 약 46%에 달하는 전력을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울 3·4호기 건설 현장은 국내 원전 정책의 우여곡절을 상징하는 곳이다. 사업이 본격 추진된 건 2002년(예정구역 지정고시)이지만, 2017년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따라 건설이 무기한 중단됐다.

2022년 친원전을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건설이 재개됐고, 지난해 5월 3호기 최초 콘크리트 타설을 시작으로 공사가 본궤도에 올랐다. 콘크리트 타설은 원자로 건물의 기초 지반 상부에 콘크리트를 붓는 작업이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신한울 3·4호기는 시공되는 콘크리트처럼 대한민국 에너지 미래를 떠받칠 기초”라면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에 기여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문숙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