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만채 국내 최대, 평당 1억 거래도
강동 넘어 서울 가격지표 영향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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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 단지 모습. [연합] |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으로 불리는 서울 강동구 올림픽파크포레온이 곧 등기 절차를 완료할 전망이다. 등기 절차가 완료되면 지금까지 각종 집값 통계에서 누락됐던 1만2000가구 규모 해당 단지의 매매 시세도 반영된다. 시장에선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집값 반영 시, 강동권을 넘어선 서울 아파트 매매가 지표도 움직일 것으로 보고 있다.
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재건축 사업을 추진한 둔촌주공아파트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지난 5월 14일 보존등기를 접수했다. 앞서 조합은 지난 3월 25일 이전고시를 완료했다. 현재 보존등기 처리와 완료, 전산 반영은 동·호수별로 순차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조합 관계자는 “올해 8월까지 모든 세대의 소유권이전등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보존등기는 새로 지어진 집합건물의 등기부를 처음 개설하는 절차다. 통상 조합이 단지 전체를 대상으로 일괄 접수하지만, 올림픽파크포레온같은 대단지는 등기소 처리와 전산 반영 과정에서 세대별 시차가 발생할 수 있다. 해당 세대의 보존등기가 완료돼야 일반분양자 소유권이전등기, 조합원 명의 등기 정리, 근저당 설정 등 후속 절차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앞으로 ‘KB 시세’ 등 주요 통계에서 올림픽파크포레온의 시세를 알아볼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2024년 11월 입주를 시작했지만, 그동안 보존등기와 소유권이전등기 절차가 마무리되지 않아 실제 매매 시세를 알아보기 어려웠다. 등기 전 이뤄지는 거래는 조합원 입주권이나 일반분양권 등 권리거래 성격이 강하기 때문이다. KB부동산이 제공하는 주간·월간 주택 통계에서도 해당 단지의 매매 데이터는 포함되지 않았다.
한국부동산원에서 매주 발표하는 ‘주간아파트동향’ 통계에서도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매매 흐름은 온전히 반영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한국부동산원 홈페이지에 따르면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는 공시가격 정보체계 DB에 등재된 아파트 중 217개 조사지역을 대상으로 이뤄진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아직 공시가격이 등록되지 않아 해당 통계의 조사 대상에 포함되기 어렵다.
하지만 등기 절차가 마무리되면 상황은 달라진다. 소유권이전등기가 완료된 세대부터는 거래 성격이 조합원 입주권이나 분양권 등 권리거래가 아닌 일반 아파트 매매로 정리된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용면적 84㎡의 최고 거래가는 지난해 10월 16일 신고된 33억원(16층)이다. 공급면적 34평 기준으로 환산하면 평(3.3㎡)당 1억원에 가까운 고가 아파트인 만큼, 강동구 아파트 집값 지표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지난달에도 같은 면적은 27억5000만원(26층)에서 31억원(34층) 사이에서 거래됐다.
하반기 이후 소유권이전등기가 마무리되고, 2024년 11월 입주를 시작한 일반분양자들의 2년 실거주 기간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 본격적인 매물 출회도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올림픽파크포레온의 등기 완료가 강동권 신축 아파트 시장의 기준 가격을 다시 쓰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김효선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최근 강동·송파권 아파트 시장에서 20억원 이상 거래 비중이 크게 늘었다”며 “올림픽파크포레온은 투자 가치와 실거주 여건을 동시에 갖춘 초대형 신축 단지인 만큼, 강동권 신축 시장의 이정표 역할을 하며 주변 매매가와 전월세 가격까지 전반적으로 끌어올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KB시세 산정 후 전국의 시세총액 상위 50개 단지를 꼽는 KB선도아파트50 변화도 관전 포인트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총 1만2032가구로 가구 수 기준 국내 최대 아파트 단지다. 현재 KB선도아파트50 시세총액 1위는 송파구 헬리오시티로, 시세총액은 약 22조6100억원 수준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은 세대 수와 최근 거래가격을 고려하면 등기 완료 이후 이를 크게 상회하는 금액으로 시세총액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윤성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