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야호!” 증권가 덮친 걸그룹 밈…K핵잠 수혜주 찍힌 ‘이곳’

[더뮤즈엔터테인먼트]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대신증권이 한국형 핵추진 잠수함 사업의 수혜주로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을 꼽으며 조선산업을 주력으로 하는 경남 거제를 언급하는 제목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대신증권은 지난달 28일 ‘거제 야호’란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핵추진 잠수함 건조는 한국 조선사의 기술적인 역량과 사업적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릴 수 있는 이벤트”라고 평가했다.

이지나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와 관련된 기업으로는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이 최대 수혜를 받을 것”이라며 “향후 방산 부문 내 핵심 역할 확대 및 장기적인 수주 확대 기대를 높이며 특히 고부가가치 및 고난도 사업 비중이 확대될 경우 이익의 질과 가시성이 개선되며 기업가치 재평가 기회로 작용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대신증권]


‘거제 야호’는 5인조 걸그룹 리센느(RESCENE)의 일본인 멤버 미나미가 지난 2월 리더 원이의 고향 거제를 언급하며 “거제 야호”라고 한 것을 두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해 확산한 밈(유행)이다.

이후 두 사람의 거제 여행 콘텐츠 조회수는 500만을 넘어서고 2년 전 곡이 차트에 다시 오르는 등 인기를 모았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미 양국은 핵잠·원자력 협력 논의를 위한 실무협의를 진행했다.

앨리슨 후커 미 국무부 정무차관을 필두로 하는 에너지부, 국방부(전쟁부) 등이 참여하는 미국 측 범정부 대표단은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박윤주 외교부 1차관을 비롯해 국가안보실, 외교부, 국방부, 기후에너지부 등으로 구성된 우리 측 대표단과 이날 ‘킥오프(발족) 회의’를 가졌다.

한미는 3일까지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회의에선 한국의 핵잠 건조와 한미 원자력 협정의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 재처리 권한 확장 등 지난해 10월 한미 정상 간 합의 내용이 담긴 조인트 팩트시트(공동 설명자료) 상의 안보 분야 협력 진전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달 26일 정부는 경남 진해에서 개최된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대한민국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이하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2030년대 중반 첫 핵잠을 진수하고 2030년대 후반 해군에 배치한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26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에서 열린 제1회 미래국방전략위원회에서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핵추진잠수함 개발 기본계획 보고를 듣고 있다. [연합]


이지니 연구원은 핵잠 도입 의의에 대해 ▷미국 안보 의존에서 벗어나 자주국방 역량을 확보해야한다는 글로벌 안보의식 변화 ▷중국·일본 등 강력한 이웃국 사이에 위치한 지정학적 특성 부각 ▷외교적 협상력을 높이는 전략적 수단으로의 기능 등을 꼽았다.

이 연구원은 “핵추진 연료 설계를 국내에서 처음 수행해야 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KSS-Ⅲ(현 주력 잠수함) 대비 개발 기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2030년 후반 진수 전망은 다소 낙관적인 시나리오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봤다.

그는 한국의 핵잠 전력이 4척 필요할 것으로 예상하며 “저농축 우라늄 기반 핵연료봉은 10년 주기 교체가 필요하고 고농축 대비 유지·보수·정비(MRO) 주기가 짧아져 조선소 입장에서 매출 규모가 커지는 장점이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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