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미래 담는 ‘킬러 프로덕트’가 답”…‘미래에셋 3.0’ 설파

미래에셋운용 ‘미래에셋 랠리 2026’
“구조 변화, 기회로 바꾸는 프로덕트”
글로벌ETF 순자산 428조…세계 11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강원도 세이지우드홍천에서 열린 ‘미래에셋 랠리 2026’에서 글로벌 ETF(상장지수펀드) 임직원과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제공]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차별화한 상품, ‘플래그십 킬러 프로덕트(Flagship Killer Product)’를 앞세워 ‘미래에셋 3.0’ 구상을 강조했다. ‘미래에셋 3.0’은 상장지수펀드(ETF), 인공지능(AI) 자산관리, 디지털 자산을 결합한 글로벌 투자 플랫폼 전략이다. ETF를 핵심 상품 동력으로, 증권 플랫폼을 고객 접점으로, AI와 토큰화를 미래 금융 인프라로 삼겠다는 전략이 담겼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1일부터 3일까지 강원도 홍천에서 ‘미래에셋 랠리 2026’을 개최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자리는 전 세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 주요 임직원이 한자리에 모여 글로벌 ETF 비즈니스 현황을 공유하고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행사이다.

박 회장은 그동안 자국 시장에 머무르지 않고 글로벌 성장 시장에 투자할 수 있는 혁신 상품을 선제적으로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자 수요와 구조적 변화를 반영한 차별화된 상품, 이른바 ‘플래그십 킬러 프로덕트’ 발굴도 누차 강조했다.

이날 행사에서도 박 회장은 “자산운용사의 성패는 결국 미래를 담는 상품에 달려 있다”며 “킬러 프로덕트는 아직 멀고 불확실해 보이는 구조적 변화를 고객이 실제 포트폴리오에 담을 수 있는 투자 기회로 바꾸고, 나아가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만드는 상품”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만들어 온 성공적인 ETF들은 단순한 금융상품이 아니라 고객과 미래를 연결하는 다리였다”며 “시장이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 구조적 변화를 발견하고, 확신을 바탕으로 상품화했기 때문에 오늘의 성과가 가능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특히 미래에셋 글로벌 ETF 비즈니스가 주요 시장에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전 세계에서 운용 중인 ETF 총 순자산은 428조원에 달한다. 이를 바탕으로 ETF 순자산 기준 글로벌 11위 운용사로 자리매김했다.

미국 ‘글로벌 X(Global X) US’는 순자산 1000억달러를 돌파하며 미국 ETF 시장의 주요 운용사로 성장했고, 국내 TIGER ETF 역시 순자산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일본 ‘글로벌 X 재팬’은 출범 6년여 만에 순자산 1조엔을 돌파하며 일본 ETF 시장의 핵심 사업자로 자리 잡았다. ‘글로벌 X 캐나다’는 400억달러, 호주 ‘글로벌 X 오스트레일리아’는 130억달러 규모로 성장했다.

미래에셋은 홍콩에서 현지 최초 커버드콜 ETF를 출시하며 인컴형 ETF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미국과 캐나다에서는 스페이스X(SpaceX) 기업공개(IPO) 기대감을 반영한 우주항공 산업 투자 스페이스테크 ETF를 빠르게 선보였다. Global X US의 인공지능 테마 ETF ‘AIQ’는 2018년 출시돼 챗GPT(ChatGPT)를 계기로 AI가 대중적 관심을 받기 훨씬 전부터 관련 산업의 성장 가능성에 주목한 대표 사례이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글로벌 ETF 순자산은 빠르게 늘고 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글로벌 ETF 순자산은 작년 말 300조원을 돌파한 이후 불과 5개월 만에 100조원이 더 불어났다. 홍태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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