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성과급 유입에 비규제지역 효과
강남·서초·성동·동대문도 상승폭 확대
![]() |
| 경기도 화성시 동탄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단지 전경. [헤럴드 DB] |
#. 경기도 화성시 동탄구 청계동 ‘동탄역시범반도유보라아이파크1.0’ 99㎡(전용면적)는 지난달 20일 13억원에 팔려 신고가를 기록했다. 올해 3월 26일 같은 타입이 11억2000만원에 팔린 것과 비교하면 불과 두 달 새 2억원 가까이 올랐다.
#. 인근 ‘동탄2센트럴푸르지오’ 84㎡도 지난달 16일 10억1800만원에 매매계약을 체결하며 처음으로 10억선을 넘었다.
‘반도체 셔세권(셔틀버스가 지나는 곳)’이라 불리는 경기도 화성시 동탄 일대 아파트값이 이번주 0.60% 올라 수도권 내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호황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임직원의 수억원대 성과급과 비규제지역이라는 점이 맞물리며 아파트값 상승폭을 키워가는 양상이다.
5일 한국부동산원이 전날 발표한 2026년 6월 첫째 주(지난 1일 기준)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번주 동탄구 아파트값은 전주 대비 0.60%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주(0.49%) 대비 상승세가 더욱 가팔라졌다. 청계·여울동 역세권 위주로 오른 동탄과 더불어 광명시(0.43%), 성남 수정구(0.42%), 안양 동안구(0.35%), 구리시(0.34%), 하남시(0.29%), 수원 영통구(0.26%), 용인 기흥구(0.21%), 용인 수지구(0.20%) 등의 아파트값이 전주 대비 크게 오르며 경기도 전체 아파트값 상승폭도 지난주 0.09%에서 이번주 0.12%로 확대됐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은 0.25%였다. 강남구(0.14%→0.21%), 서초구(0.20%→0.21%), 강동구(0.12%→0.19%) 등 동남권 자치구가 오름폭이 확대됐고, 성동구(0.30%→0.35%), 동대문구(0.30%→0.37%), 중랑구(0.18%→0.29%) 등 동북권 자치구도 전주보다 더 많이 올랐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서울 아파트값 변동률에 대해 “시장 참여자의 관망심리로 매수 문의가 다소 한산한 지역과 신축·대단지·역세권 소재 단지 등을 중심으로 상승거래가 꾸준히 발생하는 지역이 혼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지방은 울산(0.08%), 전북(0.07%), 전남(0.06%) 등은 상승, 부산(0.00%), 강원(0.00%)은 보합, 광주(-0.11%), 제주(-0.04%), 대구(-0.03%), 대전(-0.03%) 등은 하락해 전체 변동률은 0.00%였다.
전세시장의 경우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이 지난주 0.26%에서 이번주 0.29%로 확대됐다. 송파구(0.50%), 성동구(0.48%), 도봉구(0.47%), 성북구(0.43%), 노원구(0.41%), 광진구(0.39%), 관악구(0.36%) 등 권역을 가리지 않고 전반적으로 오름세가 가팔라졌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임차문의가 꾸준하고 높은 전세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학군지·역세권·대단지 등 정주여건이 양호한 주요 단지 중심으로 상승계약이 발생하며 서울 전체가 올랐다”고 했다. 신혜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