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출 승인율 8%P·카드한도 122만원↑
신용도 개선에 금융거래 ‘선순환’ 평가
포용금융 기조에 갈아타기상품 잇단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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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챗GPT를 이용해 제작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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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만 갈아탔는데 신용점수가 50점이나 올랐다고요?”
2금융권 대출을 1금융권으로 갈아타면 신용도가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실제 신용점수도 평균 50점가량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도 개선 효과에 힘입어 대출 승인율은 높아지고 신용카드 한도는 120만원 이상 늘어나는 등 선순환 효과도 확인됐다. 이에 시중은행들도 포용금융 기조에 맞춰 2금융권 차주를 대상으로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은행권 대출로 전환해주는 대환대출 상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대환대출 효과 톡톡…신용점수 50점↑=5일 헤럴드경제가 대출 비교 플랫폼 ‘뱅크샐러드’를 통해 최근 1년간 대출 갈아타기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들을 확인한 결과, 2금융권 대출에서 1금융권 대출로 전환한 차주들의 평균 신용점수는 50점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장 큰 폭으로 점수가 오른 사례는 43세 여성으로, 신용점수가 749점에서 960점으로 무려 211점이나 뛰었다.
금융권에선 2금융권 대출을 1금융권으로 갈아타는 과정 자체가 신용평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설명한다. 신용평가사는 대출 종류와 금융권, 상환 이력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하는데 상대적으로 금리가 높고 리스크가 큰 2금융권 대출 비중이 줄어들 경우 신용도 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신용평가사 KCB는 신용거래 형태를 전체 평가 항목의 38%를 반영, NICE도 대출·보증채무 등 채무부담 정보를 24.5% 비중으로 평가한다.
신용도 개선 효과는 대출 승인율과 카드 한도 증가로도 이어졌다. 해당 이용자들의 평균 대출 승인율은 8%포인트 상승했고, 신용카드 한도는 평균 122만1064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물론 신용점수 상승 폭이 같더라도 기존 점수대에 따라 효과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업계에선 50점의 신용점수 상승은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한다. 흔히 금융앱에서 제공하는 ‘신용점수 올리기’ 서비스는 국민연금, 건강보험료, 통신요금 등 비금융 납부 실적을 신용평가사에 제출하는 방식으로 통상 3점에서 최대 40점가량 점수를 높이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뱅크샐러드 관계자는 “포용금융 상품과 신용·대출 서비스를 연계할 수 있도록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갈아타는 대환대출 상품 입점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은행권 ‘1금융 갈아타기’ 경쟁 본격화=주요 금융지주들도 중저신용자 대상 중금리 대출 갈아타기를 강화하면서 포용금융 상품군을 늘리고 있다. 업계는 2금융권 대출을 은행권으로 전환할 경우 금리가 약 4~5%포인트 낮아지는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달 27일 우리금융은 ‘우리WON 드림 갈아타기 대출’을 출시했다. 그룹 카드·캐피탈·저축은행 대출을 이용해 온 중저신용 고객이 보다 낮은 금리의 은행 대출로 갈아탈 수 있도록 설계한 그룹 통합 상품이다. 대출 한도는 최대 2000만원이다.
금리는 최저 연 4%대 중반부터 적용해 최고 금리도 연 7% 이내로 제한했다. 사회적 배려 대상 고객과 CB 7구간 이하 포용금융 고객에게 우대금리도 제공한다.
이달 하나은행은 2조원 규모의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인 ‘하나원큐중금리대출’을 출시한다. 신용평점 하위 50% 이하 차주를 대상으로 최대 1000만원 한도 내에서 연말까지 연 5.5% 고정금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저축은행 등 2금융권 대출을 은행권 대출로 전환할 수 있는 갈아타기 기능도 포함해 중·저신용자의 이자 부담을 낮추고 신용도 개선을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내달 신한은행은 기존 신한저축은행 고객에게만 허용하던 대환대출 대상을 국내 79개 저축은행 차주로 확대할 예정이다. 재직기간 1년 이상, 연소득 2000만원 이상인 저축은행 신용대출 보유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NH농협금융지주 역시 1금융 갈아타기 대출 상품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대안신용평가시스템을 전면 개편해 기존 심사 체계에서는 대출 승인을 받지 못했던 고객도 은행권 대출을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포용금융 정책 기조에 은행권 ‘1금융권 갈아타기’ 대출 경쟁도 본격화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주요 금융지주를 대상으로 1금융권 갈아타기 대출 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금융지주들도 2금융권 차주의 은행권 이동 실적을 핵심성과지표(KPI)에 반영하는 방안까지 검토하는 분위기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금리대출 공급을 기계적으로 확대하는 것보다 성실 상환 차주가 2금융권에서 1금융권으로 이동할 수 있는 ‘금융 사다리’를 구축하는 모델이 더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유혜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