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 “환율 쏠림 일시적, 변동성 완화 전망”
NDF수요 국내 흡수방안 논의…시장 경쟁력 제고
시장 참가자에 내부통제·리스크관리 강화 당부
[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정부가 이번주 중 외환시장의 투기적 거래 및 시장교란 행위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현장 검사에 나선다. 환율의 일방향 쏠림을 조장하거나 시장질서를 훼손하는 거래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9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문지성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외환·증권·거시 분야 시장 전문가들과 ‘외환시장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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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달러환율이 하락 출발한 9일 오전 서울 중구 신한은행 로비 전광판에 원/달러 환율이 표시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5.30원 내린 1521.90원이다. [이상섭 기자] |
이번 간담회는 지난 7일 열린 긴급 시장안정점검회의의 후속 조치로, 이성희 KB국민은행 부행장, 서은종 BNP파리바은행 서울지점 대표, 이상호 HSBC증권 서울지점 대표, 박석길 JP모건은행 서울지점 이코노미스트 등이 참석했다.
문 관리관은 “외환시장에서의 투기적 거래 및 시장교란 행위 여부를 점검하기 위한 검사 준비에 착수했다”면서 “조만간 관계 기관이 실제 현장 점검과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현재의 시장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관계기관 간 긴밀한 공조를 바탕으로 시장 동향과 주요 거래 흐름을 면밀히 점검하고 있다”며 “시장질서를 훼손하거나 환율의 일방향 쏠림을 조장하는 투기적 거래 및 시장교란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최근 외환시장 수급 여건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시장의 쏠림 현상이 일시적일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했다.
이들은 1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 상향, 경상수지 흑자 지속, 국민연금 뉴프레임워크(NF) 가동 등을 근거로 한국 경제의 펀더멘털이 견조하다고 평가하며 향후 외환시장 변동성도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문 관리관은 이날 전문가들로부터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의 순기능과 역기능에 대한 의견도 청취했다. 참석자들은 24시간 외환시장 개장과 역외원화결제 시스템 운영 등을 계기로 외국인 투자자의 NDF 수요를 국내 외환시장에서 흡수하고, 국내 외환시장의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문 관리관은 “외환시장의 안정적 운영과 건전한 거래질서 확립을 위해 시장 참가자들의 책임 있는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투기적 거래나 시장질서를 훼손할 우려가 있는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 기관이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강화해달라”고 재차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