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6개 노선, 2030년까지 예타 통과” [종합]

민선 9기 서울시정 ‘서울 어디서든 철도로 잇는 일상’ 목표
‘내 집 앞 10분 지하철’ 환경 마련·교통소외지역 역 확충 등
강북횡단선·난곡선·서남선·서부선 등 6개 노선
총 68.5㎞ 연장…지하철역 평균 접근시간 9.97분→8.03분
“3차 계획 이뤄지면 철도 비영향권 33%→27%로”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이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제3차 도시철도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손인규 기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가 ‘누구나 내 집 앞 어디서든 걸어서 10분 내 도시철도 이용’을 실현하기 위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한다. 이 사업에는 총 9조2000억원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될 계획이다. 서울시는 사업 현실화를 위해 올해 안에 사업 고시를 반드시 통과시키고 민선 9기 내에 예비 타당성 조사(예타) 통과까지 마무리하는 것이 목표다.

서울시는 11일 오전 서울시청에서 ‘제3차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여장권 서울시 교통실장은 “현재 서울에서 집부터 철도역까지 20분 이상 걸리는 곳이 23개동이나 된다”며 “이번 3차 도시철도망 계획은 이런 교통 격차를 얼마나 단기간에 해소할 수 있느냐가 목표”라고 말했다.

서울시는 민선 8기 동북선·위례선 트램 완공 단계 돌입, 우이신설 연장선 신속 착공, 위례신사선·면목선 예비 타당성 조사 통과 등 단기간 내 도시철도 사업 성과를 창출해 왔다.

다가오는 민선 9기 도시철도 사업은 ‘서울 어디서든 철도로 잇는 시민의 행복한 일상’을 비전으로 ▷ 내 집 앞 10분 지하철 환경 마련 ▷교통 소외 지역 철도역 확충 ▷사업성 보강을 통한 지역 숙원 사업 조기 착공을 추진한다는 것이 목표다.

여 실장은 “2008년부터 시작된 도시철도망 계획에서 18년이 지난 지금까지 예타를 통과한 사업이 8개에 불과하다”며 “더 이상 도시철도 사업이 시민들에게 희망고문이 되지 않게 이번 3차 계획은 실행력 확보에 방점을 찍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는 민선 9기 임기 내에 ▷강북횡단선 ▷난곡선 ▷서남선 ▷서부선 ▷서부선 남부연장 ▷신림선 북부연장 총 6개 노선의 예타 통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6개 노선은 총연장 구간 68.5㎞이며 사업비 9조1996억원이 투입된다. 사업비는 ▷강북횡단선 3조2000억원 ▷서남선 2조6000억원 ▷서부선 2조5000억원 ▷난곡선 5500억원 ▷서부선 남부연장 1770억원 ▷신림선 북부연장 760억원 등이다.

강북횡단선(목동역~청량리역)은 3차 철도망 사업 중 최장 노선인 25.79㎞가 대상 구간이다. 선형 개선 등을 통해 사업성을 높여 동북~서북~서남 지역을 관통하는 주요 노선으로 거듭난다. 난곡선(보라매공원역~난향동)은 교통 취약지역을 잇고 사업성을 확보해 재추진한다.

서남선(본선 마곡나루역~가산디지털단지역·지선 서부트럭터미널~당산역)은 기존 목동선 계획을 확장해 서부지역 교통난 해소 효과를 높인다. 서부선은 더 이상의 중단 없이 사업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지난 위례신사선의 성공 사례를 바탕으로 재정사업 전환 등 다각도 방안을 투입한다.

서부선 연장(서울대입구역~서울대 정문)·신림선 연장(샛강역~여의도), 2개 노선은 단절 구간을 연결해 철도 접근성을 개선한다.

여 실장은 “6개 노선 중 현재 예타 심의가 진행 중인 난곡선과 내년 1분기 예타 신청이 예정된 서부선이 가장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음 임기 내 6개 노선 모두가 예타를 통과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제3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포함된 6개 노선. [서울시 제공]


기대 효과로는 지하철역 평균 접근 시간이 9.97분에서 8.03분으로 감소하고 신규 노선 영향권 수혜인구는 36만명이 추가된 783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여 시장은 “추진 중인 이번 계획이 이뤄지면 (선거) 공약인 ‘내 집 앞 10분 전철역’ 확충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본다”며 “철도 비영향권이 33%에서 27%로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서울시는 철도 사업 과정을 신속히 진행하기 위해 예타 제도 건의도 적극 진행해 왔다. 그간 서울시 철도는 경제성 위주의 평가로 예타 통과에 어려움을 겪어 왔는데 이번 제도 개선이 되면 ‘지역균형발전’과 ‘대중교통체계 효율화’에 가점을 받아 예타 통과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그 결과 올해 3월 10일 기획예산처는 예비타당성조사 제도 개편 방안에 해당 내용을 포함했고, 추가로 통행가치를 포함한 편익의 가치를 현실화했다. 서울시는 개편 제도를 활용해 교통 소외 지역 중심의 철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번 제3차 도시철도망 계획도 신속하게 수립할 수 있도록 국토부 등 관계기관 협의부터 시의회 의견청취 과정 등을 시행한다. 이달 30일에는 서울시청 서소문 청사 후생동에서 시민 공청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이후에는 본격적인 하반기 내 국토부 승인 과정 등 행정 절차에 돌입, 사업 시행에 나설 예정이다. 절차 단축 등 서울시가 보유하고 있는 도시철도 사업 노하우를 더해 실현 가능성은 최대로 높이고 중단이나 지연 없이 사업 연속성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아울러 강남~강북을 잇는 신규 경전철 노선인 동부선 도입에 대해서는 최신 수요를 반영하는 등 사업 타당성을 검토한 후 3차망 변경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민선 8기에서 증명해 온 실행력과 강력한 의지를 바탕으로 차질 없는 철도 사업 추진에 변함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철도 인프라 확충과 교통서비스 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압도적인 서울 교통 대전환 시대를 견인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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