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C몽 ‘연예인 도박단’ 폭로하더니 반전 통화…“어르신 저 좀 빼주세요” 읍소한 이유는?

가수 MC몽(왼쪽)과 원헌드레드레이블 차가원 회장.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가수 MC몽은 지난달 ‘연예인 불법도박단 의혹’에 대해 폭로하며 자신의 불법도박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그런데 그의 주장이 거짓이라고 의심할만한 통화 녹취가 공개됐다.

11일 유튜브 채널 ‘연예 뒤통령이진호’에는 <“저 이제 결혼합니다” MC몽 통화 녹취 원본.. 소름돋는 두 얼굴>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은 차가원 원헌드레드 회장의 작은 아버지인 차준영 씨가 MC몽과 지난 5월 8일 통화했다는 녹취록을 담고 있다.

이에 따르면, MC몽은 차 씨에게 전화를 걸어 “어르신이랑 한패 먹게 해 주십시오”, “어르신 뜻 따르겠습니다”, “차가원이 괴롭히는 걸 못 참겠습니다”, “어르신 저 좀 살려주세요”라고 호소했다.

MC몽이 “어르신 (언론에서) 저 좀 빼주세요”라고 간청하자 차 씨는 “네가 나를 끌여들였지 않냐. 내가 널 찾아가서 회사를 뺏으려고 공갈협박 했느냐”라고 질책했고, MC몽은 “예. 맞습니다”라면서도 “저 이제 결혼합니다. 저 좀 빼주세요”, “PD수첩 하는 거랑 다 좀 멈춰주세요”라고 수차례 간청했다.

차 씨가 “나를 이렇게 언론에 망가뜨리고”라 하자, MC몽은 “저 그런 적 없습니다. 저 이제 그만하겠습니다”라고 했다.

이에 차 씨가 “뭐가 없다고? 그럼 나는 있니? 너 OO이가 준 돈 쓴 적이 없다고?”라고 묻자 MC몽은 “아니요”라고 했다. 이어 차 씨가 “이 자식아 너 120억 썼고, 네가 도박해서 OO이가 다 보낸 돈 맞지 않느냐. 남자답게 책임질 건 책임져야지”라고 질책하자 MC몽은 반박하지 않았다.

차 씨는 “난 그래도 너희들 간에 중재를 서서 너 나가서 독립하고, 좋게 마무리 지으려고 했다”며 “너네 둘 다 작년 6월부터 10월까지 기회가 있었다. 나는 회사에 돈도 있는 줄 알았다. 너 돈 받고 나가고, OO이도 회사 정리해서 팔아가지고 회사에 쓴 돈을 다 메꾸는 줄 알았다. 내 말이 틀리냐”고 물었다. 이에 MC몽은 “말씀 맞다”라고 답했다.

이후 MC몽은 5월 20일 진행한 개인 라이브 방송에서 이 통화 녹취가 언론에 전달됐다며 불만을 드러냈다. MC몽은 라이브 방송에서 “(차 씨의 ‘120억 발언’에) 대답도 안 했다. 너무 황당해서. 그 사람을 알지도 못한다”라고 했다. 또 차 씨가 가수 김민종 등이 포함된 연예인 불법 도박단을 주도했다는 폭로도 내놓았다.

MC몽은 차가원 회장과 2023년 연예기획사 원헌드레드레이블을 공동설립했다. 가수 이승기, 이무진, 첸백시 등 유명 연예인들을 줄줄이 영입하며 주목을 받았지만, 이후 연예인들의 정산금과 임직원 급여 등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에 휘말렸다. 특히 회삿돈을 빼돌려 MC몽의 도박자금으로 이용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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