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개막식 공연 이재 “전 세계 하나로…숨막힌 순간이었다”

[AFP]

[헤럴드경제=문영규 기자]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식 무대에 선 가수 이재가 “숨 막히는 순간이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재는 12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공식 주제가 ‘DNA’로 작사, 작곡, 노래에 참여할 수 있도록 초대해 줘서 감사하다”며 인사를 전했다.

그는 “데이비드 게타, 메건 디 스탤리온, 안드레아 보첼리 등 전설적인 분들과 함께 공연할 수 있어서 정말 영광이었다”며 “가장 기억에 남고 숨 막히는 순간은 전 세계가 하나로 모이는 것을 보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멕시코시티는 정말 아름다웠다. 가자!”라고 외쳤다.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주인공 ‘루미’역으로 노래한 이재는 지난 11일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개막 공연에서 보첼리와 ‘DNA’를 열창했다.

이 곡엔 ‘또 넘어져도 난 또다시 일어나’라는 한국어 가사도 등장했다. 이 부분 이재가 직접 작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드레아 보첼리(왼쪽)과 이재. [AP]

그가 이날 개막식 공연에서 입은 푸른색 의상도 눈길을 끌었다. 한복을 떠올리게 하는 디자인과 자개 포인트 등으로 한국적인 미를 담았다는 평가다.

의상을 제작한 르쥬 측은 “2026 북중미 월드컵은 역사상 최초로 캐나다, 멕시코, 미국 세 나라가 함께 개최하는 월드컵으로 화합과 참여의 가치를 상징한다”면서 “각 나라를 상징하는 붉은색, 초록색, 그리고 푸른색 가운데 그녀(이재)의 삶과 가장 깊이 맞닿아 있는 푸른색을 바탕으로 드레스를 완성했다”고 밝혔다.

르쥬 측은 “한국에서 연꽃은 오랫동안 평화와 행복을 기원하는 상징으로 여겨져 왔다”며 “어려움 속에서도 고귀함과 순수함을 잃지 않는 연꽃처럼, 100야드에 이르는 패브릭을 여러 겹 쌓아 수면 위에 반사되는 빛의 물결을 표현하고, 한복의 유려한 곡선과 풍성한 아름다움을 현대적인 실루엣으로 풀어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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