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산학연과 정부 과제 6건 수행 맞손…“필수 소재 국산화 앞장”

친환경에너지·배터리 소재·희토류 연구개발
인력 양성 위해 1500억 투자…송도 R&D센터도 건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고려아연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고려아연이 여러 산학연 기관과 손잡고 다양한 정부 지원 연구개발(R&D) 과제를 수행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현재 고려아연 기술연구소가 산학연 기관들과 함께 수행하는 정부 지원 연구개발 과제는 ▷수소 저장 ▷폐배터리 활용 ▷희토류 가공▷니켈 제조 ▷복합동박 제조 ▷전구체 제조 등 모두 6건이다.

먼저 2023년 10월부터 2026년 11월까지 고려아연과 호주 자회사 아크에너지는 산업통상부 지원을 받아 한국화학연구원(KRICT), 울산과학기술원(UNIST),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와 ‘그린암모니아 기반 그린수소 저장 및 최적 운송 모델 개발’ 과제를 수행한다.

호주에서 재생에너지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암모니아 형태로 안전하게 저장해 국내 또는 다른 국가로 운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두 번째로 2024년 4월부터 2027년 12월까지 기후에너지환경부 지원을 받아 수명이 다한 배터리를 안전하게 분해해 유가금속을 회수하는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국화학연구원, 고등기술연구원 등과 ‘친환경 선 리튬추출 기반 다종 폐이차전지 해체·분리 자동화 및 자원 회수 실증 기술 개발’을 진행한다.

아울러 고려아연은 오는 2028년 12월까지 산업통상부 지원을 받아 에스와이플랜택,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에스쓰리알, 강원대 등과 ‘니켈 원료로부터 직접 침출 기반 배터리 원료급 고순도 황산니켈 제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고려아연은 탄소 배출이 적은 방식으로 만든 원료에서 니켈만 골라내 불순물을 제거한 뒤 순도를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네 번째로 올해 4월부터 2030년 12월까지 고려아연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한국지질자원연구원, 국립한국해양대, 인하대 등과 ‘희토류 가공 K-플랜트 핵심장비 개발 사업’ 과제를 진행한다.

전기차 모터 등에 쓰이는 희토류를 깨끗하게 정제하는 공장을 우리나라 기술로 만들어보자는 프로젝트로 고려아연은 안정적이며 효율적으로 희토류를 녹여 불순물을 제거하는 공정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다섯 번째로 오는 2030년 12월까지 고려아연은 자회사 케이잼과 함께 산업통상부 지원을 받아 대한유화, 삼영화학공업, 울산대, 서울대, 고려대, 한국생산기술연구원 등과 ‘R2R 기반 증착-전착 통합공정 적용 고강도 PP 복합동박 제조기술 개발’을 수행한다.

기존 구리동박이 가진 단점(비싸고 무겁다)을 보완한 복합동박을 안정적으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공정을 개발하는 프로젝트다. 고려아연은 폴리프로필렌 위에 아주 얇은 구리를 먼저 입힌 뒤 전기 도금으로 구리를 확대해 배터리에 실제 쓰일 수 있는 수준의 복합동박 완제품을 만드는 기술을 개발하는 역할을 맡는다.

마지막으로 고려아연은 오는 2030년 12월까지 고려아연은 LG화학과 공동기업 한국전구체(KPC)와 함께 산업통상부 지원을 받아 동화일렉트로라이트, 후성, 미원상사,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등과 ‘260Wh/kg급 하이망간 리튬이온 이차전지 핵심 소재 및 셀 제조 기술 개발’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젝트 목표는 망간 비중을 높여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이 우수하면서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소재를 개발하는 것이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앞으로도 자원 안보와 기술 자립화, 공급망 안정화 등을 위해 정부 및 여러 산학연 기관과 손잡고 다양한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할 것”이라며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이자 국내에서 가장 많은 핵심광물을 생산하는 허브로서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선도적인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아연은 국내 인력 양성을 위해 오는 2028년 상반기 완공을 목표로 약 1500억원을 투자해 인천광역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새로운 기술연구소 ‘KZ R&D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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