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장동혁 선전…빈대정치인들, 분탕질 말라”

“선거부실 총공세 해야 할 시점” 비판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18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입장해 시작을 기다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의 사퇴를 요구하는 당내 일부 인사들을 향해 “빈대정치를 하고 있다”라고 직격했다.

홍 전 시장은 18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장동혁 대표는 1.5선에 불과한데도 궤멸된 당대표에 도전해 성공했고, 15대 1(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15곳, 국민의힘 경북 1곳 승리 예측)이라는 악조건과 내부 분탕질 속에서도 12대 4(민주당 12곳, 국민의힘 4곳)라는 결과를 이뤄냈다”라며 “선전이었다”라고 평가했다.

2025년 4월 27일 국민의힘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가 서울 마포구 KT&G상상마당 인근 홍대거리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그는 “나는 장 대표를 같은 당에 있으면서도 단 한 번도 만난 적이 없고 차 한 잔 나눈 적도 없다”며 “지난 대선 경선 때도 그는 김문수 진영에 있었던 사람”이라고 장 대표와의 친분관계가 없음을 분명히하며 이처럼 장 대표를 지원 사격했다.

홍 전 시장은 “어두워지면 슬금슬금 기어 나오고 밝아지면 잽싸게 숨어 버리는 빈대같은 정치를 하는 자들을 정치 30 여년 동안 무수히 보아왔다”라며 “자기는 할 역량이 되지 않고 남이 도전해서 성취를 이루면 배가 아파 못견디는 못난 중진들도 수없이 보아 왔다”라고 했다.

이어 “소위 중진이라는 자들은 자기 못난 탓은 하지 않고 1.5선 당대표가 못마땅한 것이고, 초·재선이라는 자들은 자기와 동격이거나 자신보다 못났다고 보기 때문에 그 밑에 있기가 억울해서 장동혁을 흔드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선거부실에 총공세를 해야 할 시점에 자중지란을 일으키고 분탕질을 일삼는 정치 행태를 어떻게 ‘대안과 미래’라고 할 수 있느냐”라며 “그래서 그 당이 희망 없는 붕당으로 가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안과미래는 12·3 계엄 1년을 맞아 대국민 사과 입장문을 발표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소장파 모임이다. 김재섭, 김용태, 권영진, 진종오, 유용원, 안철수 의원 등 25명의 의원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선 70여명의 소속 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장동혁 대표의 거취 문제 등을 놓고 난상 토론이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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