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셔은행 일레인 전 COA, cbb 은행 COO로 이직

일레인 전 전무

 

 

윌셔은행의 최고운영책임자(Chief Operations Administrator·COA) 일레인 전 전무(사진)가 cbb 은행으로 자리를 옮겼다.

윌셔은행측은 12일 일레인 전 전무가 지난 8일자로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22일자로 정식 퇴사하게 될 것이라고 확인했다. 전 전무는 오는 3월 1일부터 cbb은행의 마케팅과 행정 관리 등을 총괄하는 COO(Chief Operating Officer·최고운영책임자)에 취임하게 된다.

일레인 전무는 지난 1998년 윌셔은행의 어카운티 매니저로 입사, 컨트롤러와 재무책임자 등을 거쳐 지난 2010년 COA에 올랐다. cbb의 조앤 김 행장과는 윌셔은행에 이어 또 한번 호흡을 맞추게 됐다. 전 전무가 cbb에 정식 취임하면 현 윌셔은행의 일부 직원이 함께 이동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다.

한인은행권에서는 전 전무의 이직을 BBCN은행과 윌셔은행 합병에 따른 고위직 인력이동의 시작으로 보고 있다. 윌셔와 BBCN 양 은행 내부에서는 이른바 ‘살생부’에 대한 소문이 돈지 한참이다. 이에 양 은행의 중간급 이상 간부급 직원들은 살생부를 미리 파악하고 여기서 벗어나기 위한 ‘로비’ 작업을 벌이거나 다른 은행이나 금융기관으로의 이직을 준비하는 2가지 부류로 나뉘고 있다.

특히 윌셔은행 직원들의 경우 BBCN 직원에 비해 이직에 대해 더 적극적이다. 아무래도 윌셔가 BBCN으로 흡수되는 형식인 만큼 감원 위험에 더 크게 노출돼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윌셔은행은 BBCN과의 통합 전까지 일레인 전 전무의 공석을 매우지 않을 계획이다. 윌셔은행의 한 관계자는 “전 전무의 퇴사 이전부터 기존 직원 일부가 전 전무의 업무를 분담하기로 했다”며 “전 전무 퇴사에 따른 업무 공백은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고 전했다. 최한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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