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김태균, KBO 최초 한 시즌 300루타

[헤럴드경제] 한화 이글스 김태균(34)이 KBO 리그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 300 출루를 달성했다.

김태균은 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두산 전에서 4번 지명 타자로 선발 출전, 두산 선발 안규영을 상대로 1회 초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 출루했다. 이로써 김태균은 안타 187개, 볼넷 104개, 몸에 맞는 공 9개로 300 출루를 달성했다.

이후 경기 중에 3개의 안타(홈런 1개 포함)와 볼넷 1개를 추가해 304 출루가 됐다.

이는 에릭 테임즈(NC 다이노스)가 지난 시즌 기록한 종전 시즌 최다 출루 기록 296 출루를 8개나 앞선 것이다. 한화는 정규시즌을 두 경기 남겨두고 있어 이 기록은 더욱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

김태균은 또 이날의 맹타로 인해 통산 2999루타를 기록, 3000루타에 단 1루타만을 남겨두게 됐다. 남은 정규시즌 2경기에서 안타 1개만 더하면, KBO 리그 역대 10번째 3000 루타 달성 선수가 된다. 역대 최다 루타 기록은 양준혁이 보유한 3879루타다.

김태균은 경기가 끝난 후, 시즌 초반의 부진에 대한 아쉬움과 동료들에 대한 고마움을 드러내며 “무엇보다 경기 결과를 떠나 팬들도 끝까지 믿어주고 응원해줘서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다. 남은 경기 끝까지 다 같이 열심히 해서 유종의 미 거두겠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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