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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에서 중간가 주택을 사려면 적어도 연소득 10만달러 이상은 벌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의 비영리단체 홈스윗홈이 올해 1분기 기준 미국내 50대 도시의 중간가 주택 구입을 위한 바이어의 소득을 분석한 결과 캘리포니아에서는 30년 고정 모기지 금리 4%짜리를 기준으로 했을 때 최소 10만달러이상의 연봉이 필요했다.
이 조사에서 주택 구매를 위해 가장 많은 연봉이 필요한 곳은 북가주의 샌호세로 중간가 187만 5000달러짜리 주택 구매를 위해 필요한 연소득은 33만 758달러에 달했다. 이는 월 평균 7718달러가 모기지 및 기타 비용으로 지출되는 것으로 50대 대도시 중 최하위를 기록한 피츠버그(중간가 18만 5700달러, 소득 4만 2858달러)비교하면 중간가는 910%, 소득은 672%나 높은 수치다.
캘리포니아는 샌호세 외에도 샌프란시스코, 샌디에고 그리고 LA가 주택구입을 위한 소득 수준 상위 2~4위에 랭크됐다. 리버사이드와 새크라멘토는 12위와 13위에 올라 캘리포니아가 미 전역에서 주택 구매를 위한 소득 요구치가 가장 높은 지역으로 꼽혔다.
순위에 포함된 가주 지역 도시들은 중간가 최소 가격이 미 중간가 평균인 36만 8200달러를 최소 20만달러 가까이 상회했고 소득에서도 모두 10만달러를 넘겨 중간가 주택 구매를 위한 최소 소득 7만 6000달러를 3만달러 가량 넘어섰다. 이는 곧 고소득층을 제외한 기타 소득군의 주택 구매가 사실상 어렵다는 의미다.
만일 미 중간 소득 6만 7500달러로 미 중간가인 36만 8200달러 주택 구매를 원할 경우 50개 대도시 중 집을 살 수 있는 곳은 35위인 밀워키를 비롯한 하위 15개 도시에 불과했다.
주택 선호도에 대한 조사에서는 인구 밀집도가 높은 도심지일 수록 콘도나 타운 홈을, 외곽지역일수록 개인주택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