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커뮤티니] |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중고 거래 판매자가 가격 조정을 요청하는 구매자에게 남긴 글을 두고 누리꾼들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고 거래 플랫폼 '당근마켓'에 게시됐던 휴대전화 판매 글이 갈무리 돼 올라왔다.
판매자 A씨는 휴대전화 사진과 함께 "액정은 깨끗하고 테두리 일부는 상태가 좋지 않다"며 "배터리 (성능 최대치는) 90%"라고 설명했다. 거래 형태에 대해서는 "집 앞까지 배달해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판매 금액은 88만9000원이었으며 '가격 제안 불가'라는 조건이 붙어있었다.
A씨는 본문을 적기 전에 "네고(가격 협상) 요청 시 부모는 치매에 걸려 고통받을 것이고, 배우자는 교통사고가 나 불구가 될 것이며 자녀는 극단적 선택을 할 것'이라는 문구를 남겼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네고 거지들은 저래도 사다”, "가격 제안 불가라고 했는데 얼마나 많은 사람이 깎아달라고 했으면 저랬겠냐", "네고해 줄 마음 없다고 해도 엄청 쪽지 온다. 이해가 간다", "네고해달라더니 결국 사지도 않더라" 등 공감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보기만 해도 기분 나쁘다", "선 넘은 거 아니냐", "저런 말 쓰는 것도 정상은 아닌 거로 보여서 거래하기 싫다", "저주에 가깝네" 등 의견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