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파격에 또 파격…월 1만원 주택 공급에 이어 주차장 개방

서울 동작구가 월 1만원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데 이어 이 공공주택의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사진은 주차장 전경.[동작구 제공]
양녕청년주택 개소식.[동작구 제공]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서울 동작구(구청장 박일하)가 월 1만원의 공공주택을 공급한데 이어 이 공공주택의 주차장을 주민들에게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구는 전날 월 임대료가 1만원인 공공주택 ‘양녕청년주택’의 개소식을 열고 이달 1개월간 주차장을 무료 개방한다. 1개월 후부터는 양녕청년주택의 주차장을 거주자우선주차장으로 지정해 거주자 우선 배정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이 지역은 주택이 밀집한 지역으로 주민들이 고질적인 주차난에 시달리고 있다. 구는 주차 불편 해소를 위해 양녕청년주택의 주차 공간을 주민과 공유하기로 했다.

주차장은 양녕청년주택의 지하 1층에 총 49면 규모로 조성돼 있다.

장애인구역 2면, 가족배려구역 5면, 경차구역 8면이 포함된다.

구는 1개월 무료 개방 이후부터는 동작구시설관리공단에 주차장을 위탁 운영하고 6개월 단위로 순환 배정할 계획이다.

월 이용요금은 주간 3만9000원, 야간 2만6000원, 전일 6만5000원이다.

장애인, 국가유공자, 다둥이가족 등의 구민은 주차 요금이 할인된다.

신청은 동작구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로 하면 된다.

양녕청년주택 입주는 지난달 24일 시작됐으며, 개소식은 전날 오후 3시 박일하 동작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주택은 기존 공영주차장 부지에 신축한 공공임대주택으로 기준 요건을 충족한 입주자가 월 임대료 1만원에 거주할 수 있다. 주택 내부에는 냉장고 등 가전도 마련돼 있다.

양녕청년주택은 구가 출자한 대한민국동작주식회사가 벌인 제1호 지역공헌사업으로 수익금을 청년주택 임대료로 지원받아 운영된다.

주택은 연면적 3229㎡, 세대별 공급 면적 약 35㎡, 지하 1층~지상 5층, 총 36세대를 포함한 청년특화시설, 공영주차장 등으로 구성된다.

입주 요건은 월평균 소득 50% 이하인 19~39세 무주택 청년이다.

박일하 동작구청장은 “공공부지를 활용한 청년 공공임대주택과 거주자우선주차장 조성으로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의미가 뜻 깊다”며 “앞으로도 청년층과 구민이 함께 상생할 수 있는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