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나리)_육성계통 및 품종 평가회 현장모습. |
[헤럴드경제(홍성)= 이권형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한국백합생산자중앙연합회, 충남백합연구회, 종묘업체 및 기술원 담당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합 우수 육성계통 평가회를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평가회에서는 색과 모양이 다양한 절화용 나리(백합) 35계통및 품종을 선보였으며, 트럼펫 백합 1종과 나팔 백합 1종, 경관 조성용 백합 2종을 최종 선발했다.
선발한 백합 4종 중 트럼펫 백합인 충남T-16호는 꽃과 잎이 작아 밀식재배가 가능해 재배 농가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또 경관 조성용 충남G-2호 등 2종은 화색이 화려하고 꽃이 크며, 줄기가 튼튼해 비바람에 잘 견딜 수 있어 화단이나 정원 등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나팔 백합인 충남L-4호는 꽃이 크고 은은한 향기가 나며, 상향 개화성인 점이 좋은 점수를 받아 결혼식, 부활절 등 행사용으로 가치가 높다는 평을 받았다.
도 농업기술원은 최종 선발 백합 육성계통 4종에 대해 추가 재배시험을 거쳐 품종 등록을 추진할 계획이다.
현혜경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연구사는 “최근 국내 꽃 소비가 감소하고 주요 수출국인 일본 수출도 경기 침체와 엔저로 인해 감소해 백합 생산 농가가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며 “이번에 선발한 우수 계통을 육성해 백합 재배 농가의 소득 증대를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