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남가주 6개 한인은행 수익지표 모조리 악화

Bank Logo-남가주6개

올해 2분기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의 수익지표가 전년동기 대비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인은행들이 최근 발표한 올해 2기 실적을 분석한 결과 남가주 소재 6개 한인은행 모두 순이자마진(NIM), 자기자본수익률(ROA), 자산대비수익률(ROE) 그리고 효율성(Efficiency ratio)등의 주요 수익 지표가 전년동기 대비 감소했다.

●순이자마진(NIM)

은행의 수익에서 자금 조달 비용을 제한 것을 운용 자산의 총액으로 나눠 산출하는 것으로 수익성 지표 중 가장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 순이자마진의 올해 2분기 평균치는 3%로 2023년 2분기 3.33%대비 0.33%포인트 감소했다. 단 직전분기 2.98%대비로는 0.02%포인트 향상된 수치다.

은행별로는 CBB가 2개 분기 연속 3.77%로 가장 높았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0.46% 감소했고 PCB도 1분기 3.10%에서 3.16%로 개선됐지만 1년전 3.55%는 하회했다. 직전분기 3%를 넘겼던 오픈도 2분기에는 2.96%로 하락하며 전년동기 대비 0.44%포인트 떨어졌다. 이외에 호프(2.62%, -0.08%포인트)와 한미(2.69%, -0.42%포인트)그리고 US 메트로(2.77%, -0.24%포인트)도 순이자 마진이 악화됐다.

은행들의 NIM이 감소한 것은 자금조달비용 및 기타 지출에 최선을 다했지만 고금리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이자 수입이 줄면서 순익과 순이자수익 등이 급감했기 때문이다

●자기자본수익률(ROA)

ROA는 총자산에서 순익의 비율(100달러 투자 대비 순수익을 뜻함)을 나타내는 것으로 높을 수록 수익성이 좋다는 뜻이다.

올해 2분기 기준 6개 은행의 ROA 평균치는 전년동기 대비 0.29%포인트 떨어진 0.86%로 1%벽이 무너졌다. 1분기(-0.51%포인트)에 비해 감소폭은 줄었지만 여전히 100달러를 투자해도 평균 1달러를 벌지 못하고 있다.

은행별로는 CBB 뱅크(1.31%)만이 2개 분기 연속1%를 넘겼을 뿐 뱅크오브호프 (0.59%)와 한미(0.77%), PCB(0.89%), 오픈(0.95%), 그리고 US 메트로(0.66%)까지 모두 1%를 밑돌았다.

●자산대비 수익률

기업이 자본을 이용하여 얼마만큼의 이익을 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순익의 값을 자본값으로 나누어 구함)인 ROE도 지속적인 감소세다.

2024년 1분기 현재 남가주 6개 은행의 평균 ROE는 8.13%로 1년전 11.2%에 비해 3.07%포인트나 하락했다. ROE도 ROA와 같이 1분기(-5.41%포인트) 보다는 감소폭이 줄었지만 자본을 투자해 원하는 이익을 내지 못하는 상황은 이어지고 있다.

은행별로는 오픈이 11.23%로 최고였고 타 은행들은 모두 10%대를 하회했다. 감소폭만을 보면 US 메트로가 5%포인트를 넘겨 가장 높았고 오픈이 2.04%포인트로 최저였다.

●효율성(Efficient ratio)

효율성은 은행이 수익 1달러를 내기 위해 투입하는 비용을 의미하는 것으로 그 수치가 낮을 수록 높은 수익을 올린다는 뜻이다.

올해 2분기 기준 남가주 6개 한인은행의 효율성 수치는 63.16%로 6개 은행 지난해 2분기 56.76%에 비해 악화(-6.40%포인트)되면서 은행들의 목표치인 50%대를 넘겼다. .

은행별로는 CBB가 0.84%포인트로 선방했지만 기타 은행들은 최소 4.04%에서 최대(10.21%)가 후퇴하면서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나타냈다.

한인 은행권 관계자들은 “전체적인 수익성 수치가 부진한 것만은 분명하지만 부실대출과, 부실자산 그리고 지출 관리 면에서는 목표치에 가까운 효과를 내고 있다”라며 “연준이 시장의 예상대로 3분기부터 기준 금리 인하를 시작한다면 좋겠지만 대선 이후로 그 시점이 연기될 가능성도 충분한 만큼 경영구조 개편과 일부 구조조정, 신규 고용 중단 그리고 확장 플랜 연기 등 추가적인 대안을 시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최한승 기자

2분기한인은행수익성지표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