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양영경 기자] 해양수산부는 전남 진도군에서 2025년산 햇김 생산이 시작됐다고 30일 밝혔다.
2025년산 햇김은 이달부터 내년 5월까지 수확되는 김으로, 진도를 시작으로 해남과 신안, 완도 등에서 순차적으로 출하된다.
전남 진도군에서 2025년산 햇김 생산이 시작됐다. [해양수산부 제공] |
이번에 수확된 김은 이르면 내달 초부터 마른김 제품 등으로 가공돼 밥상에 오를 전망이다. 해수부 관계자는 “햇김 출하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김 수급 상황이 차츰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해수부에 따르면 최근 국산 김이 세계 시장에서 인기를 끌면서 김의 원료인 물김 수요가 급증했다. 지난해 김 수출액은 7억9000만달러(약 1조900억원)로, 한국의 전체 시장 점유율은 73.4%에 달했다.
이에 해수부는 내수와 수출 시장에 안정적으로 김을 공급할 수 있도록 2700㏊(헥타르·1㏊는 1만㎡) 규모의 신규 양식장 개발, 김 종자 분양, 고수온 내성 종자 개발 등 김 수급 안정화 방안을 추진해왔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올여름 고수온 현상으로 김 생산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햇김은 예년과 비슷하게 생산될 예정”이라며 “국민들이 부담 없이 김을 소비할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계속 관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