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리우데자네이루)=최은지 기자]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남미 순방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이 5박8일간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윤 대통령과 수행원단이 탑승한 공군1호기는 이날 오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갈레앙 공군기지를 출발해 서울공항으로 향했다.
윤 대통령은 15~16일 양일간 페루 리마에서 개최된 APEC 정상회의, 18~19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의에 참석했다.
이번 2024 리우데자네이루 G20 정상회의에서는 “모든 당사자의 국제법상의 원칙을 준수할 의무”가 적시됐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금 우크라이나 전쟁을 포함해 중동의 여러 분쟁과 전쟁을 포함하는 맥락”이라고 설명했다.
총 85개항으로 구성된 G20 정상선언문에 우리정부가 제시한 4가지 주제가 포함도앴다.
김 차장은 “각 나라의 건전재정 확보 노력을 촉구하는 대목과, 플라스틱 감축 노력에 대한 사항, 인공지능(AI)의 사용과 개발을 포용과 안전과 혁신이라는 원칙에 입각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항목, 무탄소에너지(CFE)를 확대해 나가면서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국제적 연대를 심화한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번 APEC 정상회의에서 2025 의장국을 넘겨받으면서 1년간 200여차례의 회의가 열리는 APEC 정상회의의 레이스가 시작됐다.
윤 대통령은 APEC 및 G20 참여 정상 및 국제기구 수장, 기업인들에게 “2000년 고도 문화 도시 경주로 초대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저스틴 트뤼도 캐나다 총리,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 하싸날 볼키아 브루나이 총리와 정상회담을 개최했다. 또한 바이든 대통령이 참석하는 마지막 한미일 정상회의도 개최했다.
윤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우리나라와 멕시코·인도네시아·튀르키예·호주가 참여하는 중견국 협의체 믹타(MIKTA) 정상과 회동했다. 19일에는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 마타멜라 시릴 라마포사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과 각각 정상회담을 했다.
이번 남미 순방을 계기로 추진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의 회동은 최종적으로 불발됐다.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예정대로 21일 서울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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