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국상공회의소(암참) 대표단은26알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과 비공개 특별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 [암참 제공]

[헤럴드경제=김현일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이 대내외 정세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 미국 기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며 안정적이고 번영하는 미래를 보장하고 양국 간 지속적인 동맹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6일 주한미국상공회의소(이하 암참)에 따르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오후 서울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암참 대표단과 비공개 특별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한 권한대행은 “대한민국은 법치주의와 민주주의를 근간으로, 특히 지난 70여년간 굳건한 동맹을 이어온 미국을 포함한 동맹국들과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이러한 동맹은 한반도를 넘어 아·태지역과 전 세계의 안보와 번영의 초석이 돼 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경제 발전, 첨단 산업, 방위, 원자력 에너지와 같은 핵심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이라고 밝혔다.

또한 “함께 도전적인 과제들을 극복하고, 공동 성장과 혁신이 주도하는 미래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만남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한국 정부와 외국인 투자 기업간의 소통을 촉진하고 상호 이해와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간담회에 참석한 암참 대표단은 첨단기술, 금융, 항공우주, 에너지, 바이오제약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대표하는 16개 미국 기업 리더들로 구성됐다.

제임스 김 암참 회장 겸 대표이사는 암참이 비즈니스와 정치를 분리하고자 하는 노력과 비즈니스 연속성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한국 경제의 회복 탄력성과 글로벌 경쟁력에 대한 강한 믿음을 언급했다.

그는 “현재의 정치적 상황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암참은 한국 경제의 장기적인 투자 매력도와 글로벌 공급망에서 전략적 산업 파트너로서의 중요한 역할을 글로벌 커뮤니티 및 외신에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다가오는 미국의 트럼프 2.0 행정부 출범과 2025년 한국에서 개최될 APEC 정상회의를 감안할 때 예측 가능하고 안정적인 규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