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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와 여자친구 조지나 채프먼. [EPA=연합] |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받으러 일어선 할리우드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자신이 씹던 껌을 여자친구에게 던져 구설에 올랐다.
애드리언 브로디는 지난 2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 돌비 극장에서 열린 제97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으로 호명됐다.
그는 일어서 무대로 올라가다 돌연 뒤돌아서더니 씹던 껌을 뱉어 여자친구 조지나 채프먼에게 던졌다. 채프먼은 브로디가 던진 껌을 받으려 했지만 바닥에 떨어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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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애드리언 브로디가 씹던 껌을 여자친구 조지나 채프먼에 던지는 모습. [EPA=연합] |
이같은 모습이 실시간으로 생중계되면서 SNS(사회관계망서비스) 등에서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방송 프로듀서 그레임 오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입에 껌이 있다는 걸 깨달은 브로디는 주머니에 넣거나 손에 쥐고 있을 수 있었지만, 돌아서서 여자친구에게 던지는 걸 먼저 떠올렸다”고 지적했다.
브로디는 시상식 이후 ABC 토크쇼 ‘라이브 위드 켈리 앤 마크’와의 인터뷰에서 “(껌을) 삼킬 수도 있었지만, 그런 생각은 하지 못했다. 어떻게든 없애야 했다”고 해명했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뉴욕타임스(NYT)는 “브로디는 올해 오스카에서 가장 이상한 순간 중 하나의 주인공이 됐다”고 했다.
브로디는 2020년부터 패션 디자이너 조지나 채프먼과 교제 중이다. 채프먼은 2007년 할리우드의 거물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과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뒀으나 2017년 남편 와인스타인의 성범죄 스캔들이 불거지자 2018년 이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