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이 다시 움직인다”…활기 되찾는 글로벌 투자시장 “2027년이 변곡점”

사모펀드·사모대출 중심으로 투자심리 회복 전망
유동성 회귀 신호 곳곳에…“반등 본격화 조짐”

 

[챗GPT를 사용해 제작]

[헤럴드경제=노아름 기자] 2년 넘게 얼어붙었던 글로벌 사모투자 시장이 서서히 활력을 되찾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시중 유동성이 풀리고, 자금이 비상장·대체투자 시장으로 향할 것이란 진단이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데이터 분석업체 프레킨(Preqin)은 글로벌 사모시장이 운용자산(AUM)을 기준으로 오는 2030년까지 30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프레킨이 최근 발표한 중장기 전망 보고서 ‘Private Markets in 2030’에 따르면, 팬데믹 이후 위축됐던 자금이 오는 2027년을 기점으로 순환하며 투자자산 회수(엑시트) 및 자금조달(펀드레이징)이 재개될 가능성이 있다.

이는 금리 인하와 밸류에이션 정상화, 공모시장 대비 높은 성장 잠재력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올 들어 두 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해 기준금리 목표 범위를 3.75~4.00%로 낮췄다. 한국은행 역시 기준금리를 2.50%로 인하했다. 다만 연준은 오는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이고, 한국은행의 이달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이 후퇴하고 있다는 점은 부담거리다.

이외에 진정세를 띄는 물가상승률 등으로 각종 지표로 인해 기관 자금은 예금·채권에서 대체투자 시장으로 회귀하는 조짐을 보일 것으로 보고서는 분석했다.

국내 기관투자가(LP)의 움직임도 비슷한 맥락이다. 프레킨이 지난달 발간한 ‘South Korea LPs: 12-Month Look Ahead’에 따르면, 한국 LP의 상당수가 내년 투자 전략으로 북미·유럽 등 선진국 중심 자산과 메자닌(Mezzanine) 전략을 선택했다.

특히 사모펀드(PE) 부문은 오는 2027년 이후 반등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영권거래(바이아웃)과 펀드 간 거래(세컨더리 딜)가 늘고,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거래 가격이 현실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아울러 인공지능(AI) 생태계를 중심으로 성장형 테마 투자도 서서히 재개될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사모대출(PDF) 시장은 성숙기로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해외에서는 부실채권(Distressed Debt)과 메자닌의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다. 국내 LP들 또한 구조가 안정적이고 이자수익이 일정한 메자닌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는 모습이다.

이는 금리 인하기에 대출 수익률이 떨어질 가능성을 감안한 조치로 풀이된다. 아울러 보고서는 내년과 내후년이 한국 기관투자가들이 기회 탐색을 모색하는 시기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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