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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주(가주)의 주택 중간가격이 5개월 연속 90만달러를 밑돌았다.
가주부동산중개인협회(CAR)의 최근 집계에 따르면 지난10월 가주에서 거래된 개인주택의 중간가격은 88만 6960달러로 10월 대비 0.4%올랐지만 1년전에 비해 0.2%하락하면서 5개월 연속 90만 달러를 하회했다. 반면 남가주 주택 중간가는 87만 4240달러로 전월 대비 0.6%, 전년동기 대비로는 1.1%가 상승했다.
●남가주 6개 카운티 중 4곳 ↑, 나머지 2곳 ↓
남가주 주택 중간가격을 주요 지역별로 세분하면 주요 6개 카운티 중 네 곳은 오르고 두 곳은 내렸다. 네 곳의 가격이 상승하고 두곳은 떨어졌던 9월과는 정 반대의 결과다.
개별적으로는 LA 카운티가 96만 620달러로 1년전에 비해 0.5%올랐고 LA시와 그 일대를 포함하는 LA 메트로도 84만5180달러로 1.1%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LA 카운티가 2.3%내린 반면 LA 메트로는 1.8% 올랐다. 전월140만달러대를 회복했던 OC의 집값은 139만1천달러로 0.7%하락했지만 지난해 10월과 비교하면 3% 인상됐다.
리버사이드와 샌버나디노의 일부를 아우르는 인랜드 엠파이어는 중간가 59만 9520달러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4%와 0.1% 상승했다. .
리버사이드는 가격이 직전월 62만4천달러에서 63만4990달러로 1.8%올랐지만 2024년 10월과는 가격이 같았다.
남가주 주요 지역 중 가장 주택 구매력이 높은 샌버나디노의 경우 49만1970달러로 9월 대비 -1.6%, 전년동기 대비로도 1.4%가 떨어졌다. 남가주 주요 지역 중 50만달러 이하대로 주택 구매가 가능한 곳은 샌버나디노가 유일하다.
한동안 100만달러를 넘겼던 샌디에고는 전년동기 대비 2.5%, 전월 대비 0.5%내린 98만 5천달러로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마지막으로 벤츄라 카운티는 94만7500달러로 한 달사이 4만7500달러(5.3%)오르며 상승폭 기준 최고치를 나타냈는데 1년전과 비교해도 0.8% 인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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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주와 남가주 거래량 증가
가격과 금리가 고르게 내린 때문인지 거래량은 증가했다.10월 가주에서 거래된 주택의 수는 총 28만2590채로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1.9%와 4.1%증가했다. 단 거래량 증가에도 가주의 주택 판매수는 지난 37개월 연속 30만채를 넘기지 못하고 있다.
10월 남가주 주택 거래 건수는 전월 및 전년동기 대비 각각 8.4%와 5.6%증가했다. 9월(4.5%, 11.3%)와 비교하면 전월 대비 증가폭은 높았지만 전년동기 대비 증가폭은 낮아졌다.
남가주 주요 카운티 별로는 LA 메트로가 전월 대비 10.1%, 전년동기 대비 5.6%증가한 것을 시작으로 LA도 각각 14.2%와 5.5%늘었다. OC는 전월 대비 4.6% 증가했고 전년동기 대비로는 3.2%늘었다. 리버사이드는 각각 6.6%와 9.6%, 샌버나디노는 각각 4.5%와 3.8% 늘었다. 샌버나디노와 인랜드엠파이어는 각각 전월 대비 판매량이 4.5%와 7%, 1년 전 보다는 3.8%와 6.4%증가했다.
벤츄라와 샌디에고도9월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각각 17.5%와 2.9%, 전년동기 대비로는 9.4%와 6.1% 늘었다.
●가주와 남가주 재고물량 감소, 금리는 하락
전월 대비 재고물량은 남가주가 3.7개월에서 3.3개월로 가주는 3.6개월에서 3.2개월로 줄었다. 2024년10월과 비교하면 가주는 0.1개월 증가했지만 남가주는 3.3개월로 같았다.
주택이 리스팅에 올라 거래까지 걸리는 기간(중간치 기준)은 가주가 32일 남가주가 33일로 9월 대비 변화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6월을 기점으로 하락세가 시작된 호가 대비 실제 거래 금액은 98.3%로 직전월 대비 0.1%포인트 올랐지만 1년전의 99.9%대비 하락했다. 바이어들이 가격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기 시작하면서 셀러들이 판매를 위해 리스팅 가격을 내리고 있는 것이다.
가격 거래주택의 스퀘어피트 당 평균가격은 431달러로 8~9월 유지되던 427달러에서 소폭 상승했지만 지닌해 같은 기간 보다는 11달러 낮은 가격이다.
집값과 함께 주택 거래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평균 모기지 금리는6.25%로 직전월 6.35%와 전년동기 6.43%대비 하락했다.
남가주 주요 지역 브로커들은 “가격과 금리가 수개월째 안정세를 보이면서 거래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라며 “하지만 금리와 집값이 여전히 수년전에 비해 높게 형성돼 있고 고용시장과 물가가 불안정한 상황이다. 지금의 증가세는 일시적일 가능성이 높고 수개월 내 경기가 안정세로 돌아서지 않는다면 이런 흐름은 언제나 뒤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최한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