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베트남·말레이시아 방문 “동남아 협력 강화”

4일부터 4박 6일 일정으로 현지 찾아
하노이서 수변 개발·스마트시티 노하우 공유
쿠알라룸푸르에서는 메르데카118 등 시찰


오세훈 서울시장이 4일 종묘 경관 훼손 논란이 일고 있는 서울 종로구 세운재정비 촉진지구를 방문, 주민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동남아시아 국가와 협력과 ‘글로벌 선도도시 서울’의 위상 강화를 위해 4박 6일 일정으로 베트남과 말레이시아를 방문한다고 4일 밝혔다.

오 시장은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 정책공유 포럼·인민위원장 면담하노이대 특강 등을 통해 서울의 우수 정책을 공유한다. 이어 오는 6일 말레이시아 수도 쿠알라룸푸르로 이동, 서울 관광홍보 행사에 참석하고 쿠알라룸푸르 시장도 만난다.

서울시는 최근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한국 음악·음식·드라마 등 K-컬처에 대한 호감과 문화 소비가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만큼 이번 출장에서 ‘서울’의 글로벌 도시브랜드를 각인시키고 서울 기업 진출의 교두보를 놓는다는 방침이다.

우선 오 시장은 오는 5일 오전 하노이 롯데호텔에서 열리는 ‘2025 서울-하노이 도시정책 공유 포럼’에 참석해 홍강 개발, 디지털 행정 모델 전환을 준비하고 있는 하노이시에 수변 혁신개발·스마트도시 등 서울시의 정책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한다.

오후에는 신임 하노이 인민위원장과 공식 면담을 갖고 포럼에서 공유한 우수 정책을 중심으로 양 도시 간 협력 과제, 구체적인 교류방안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하노이 진출기업 간담회에서 베트남 현지 산업 동향과 기업 간 교류 확대,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한 제안을 청취한다. 이어 베트남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열릴 ‘서울 뷰티 홍보·체험관’을 찾아 첨단 뷰티테크 기술을 체험하고 서울 뷰티 브랜드를 알릴 예정이다.

베트남 현지 대학생에게 서울시 우수 정책과 유학제도를 소개하는 ‘인재유치 세미나’에도 참석한다. 오 시장은 하노이대에서 학생 400여 명을 대상으로 특별 강연하고 질문에 직접 답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오는 6일에는 전통산업에 현대적 디자인과 체험 요소를 결합해 복합문화 관광지로 재탄생시킨 하노이 ‘바트짱(Bat Trang) 도자기 마을’을 시찰하고 말레이시아로 이동한다.

쿠알라룸푸르에서 오 시장은 첫 일정으로 클랑강과 곰박강 일대 수변을 복원, 치수 안정성을 확보하고 수변 문화 활성화·관광 특화에 성공한 ‘리버 오브 라이프(River of Life)’ 현장을 찾는다.

오는 7일에는 말레이시아 최대 ‘한국유학생 동문회(AGIKO) 간담회’에 참석해 지속적인 교류 및 협력 방안을 모색한다.

오후에는 쿠알라룸푸르 중심가 파렌하이트88에서 열리는 ‘서울마이소울 인 쿠알라룸푸르(Seoul My Soul in Kuala Lumpur)’에 참석, 서울을 홍보한다.

8일에는 최근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동남아 미디어커머스 시장에 서울 기업 진출을 지원하기 위한 서울경제진흥원(SBA)-틱톡 동남아(SEA) 간 협약식에 참석한다. 교통 혼잡 해소 및 홍수에 대비한 복합터널 ‘SMART’를 방문해 대심도 빗물배수터널 활용 방안도 살펴본다.

그 밖에 서울시가 추진 중인 ‘도시건축 디자인 혁신’ ‘정원도시 서울’ 정책 관련 현장도 찾는다. 오 시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복합개발 건축물 ‘메르데카118’, 호수공원 ‘페르다나 보태니컬 가든’, 행정수도이자 지능형 정원도시 ‘푸트라자야’ 등을 시찰하고 오는 8일 밤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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