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12년만에 인구 증가 반전…10년내 제일 잘사는 도시 될 것” [민선 8기 혁신 지자체장을 만나다-이장우 대전시장]

전입자 60% ‘39세 이하’ 긍정적 유입
과학기술 메카 대덕특구 잠재력 충분
지방정부 첫 투자펀드 조성…혁신 지원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이 지금 구조로 가면 10년 안에 대한민국 도시 중에서 제일 잘 살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 시장은 27일 대전 서구 대전시청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특히 대전의 이미지 변화와 인구 증가세 반전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이 시장은 “제가 시장이 되기 전에는 대전이 ‘노잼 도시’라고 불렸는데 지금은 ‘잼잼 도시’, ‘핫잼 도시’, ‘웨이팅의 도시’라는 평가를 받는다”며 “공직자들의 선도적인 디자인과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상징적인 것은 12년 만에 인구가 늘었다는 것이다. 줄기만 하던 인구가 반전으로 돌아선 작년이 원년”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부산, 광주 등이 인구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대전도 계속 줄다가 올해 드디어 그래프가 상승으로 돌아섰다. 지난해 약 8만명이 대전시로 전입했는데 그중 60% 가까이가 39세 이하”라며 “대전은 청년에게 좋은 도시다. 지금 대한민국 도시 중 청년에게 인기가 제일 좋은 도시”라고 말했다.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대전 인구는 144만729명으로, 2024년 말 143만9157명보다 1572명이 늘었다.

지난해 말 전국 인구는 5111만7378명으로 1년 새 9만9843명이 감소했다. 전국 비수도권 광역시 가운데 인구가 늘어난 곳은 대전과 세종 두 곳뿐이다. 서울·부산·대구·울산 등은 인구가 줄었고 인천은 3만951명 늘었다. 대전과 인구 규모가 비슷한 광주도 1만6409명 줄었다.

대전은 지난 1년간 8만173명이 전입하고 7만7339명이 전출해 순 유입 인구는 2834명이었다. 연령별 전입 현황을 보면 20대와 30대가 약 60%인 4만7696명이었고, 전입 사유로는 취업과 사업 등 ‘직업’ 요인이 36.9%로 가장 높았다.

이 시장은 대전의 잠재력 배경으로 ‘과학 기술’을 꼽았다. 그는 “대덕특구에서 세계적인 혁신 기술을 쏟아내고 있는데 그동안 지역에서 산업화하는 데 소홀했다”며 “지금 본격적으로 불이 붙어 바이오 기업 같은 경우는 300개가 뛰고 있다. 모두 박사들이 창업한, 혁신기술로 무장한 기업이니 우리가 자신감이 없을 수 없다”고 역설했다.

지방정부 최초로 설립한 ‘대전투자금융’에 대해서도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시장은 “인허가를 행정안전부가 했는데 곡절이 많았다. 한 번도 한 적이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며 “벤처 캐피털 같은 투자 회사가 대부분 수도권에 있는 만큼 수도권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뤄지는데, 대전은 워낙 혁신적인 기업이 많은 만큼 우리가 직접 우리 도시에 본사를 둔 혁신적인 기업에 투자하자는 발상에서 시작했다”고 소개했다.

특히 펀드 규모의 상징성에 대해 “일단 모펀드 2048억원을 확보했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100주년이 2048년이기 때문”이라며 “2048년 대한민국이 ‘G2’(주요 2개국)로 가는 과정에서 대전이 중요한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170억원 정도를 지역 기업들에 투자했다. ‘얼마나 좋은 기업이면 대전시가 투자를 했을까’하고 다른 투자자들이 따라붙는다”면서 “투자를 결정한 회사들이 요즘 잘 나간다. 외국 투자도 받게 됐다”고 덧붙였다. 대전=김해솔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