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보는 해괴한 정치” 한동훈 토크콘서트 R·S·A석 가격 따로 ‘티켓장사’ 논란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SNS에서 비판
“자신을 더 가까이서 보려면 돈 더 내라는 것”
한동훈 “진짜 정치 장사의 본산은 민주당, 뻔뻔”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29일 국회 소통관에서 제명 결정과 관련해 기자회견을 마친 뒤 차량에 탑승하고 있다. 2026.1.29 [공동취재]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여는 토크콘서트가 좌석등급에 따라 입장권 가격을 달리 책정하면서 ‘티켓장사’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정치권에 따르면,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한 전 대표의 유료 토크콘서트에 대해 “토크콘서트를 열면서 좌석 등급을 나누어 R석은 7만 9000원, S석은 6만 9000원, A석은 4만 5000원을 받겠다고 한다”며, “자신을 더 가까이서 보려면 돈을 더 내라는 거다. 지지자를 좌석 등급으로 매기는 난생 처음 보는 해괴한 정치”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가 2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어 “국민을 향해야 할 정치가 장사로 전락했다. 한 전 대표가 예고한 고액의 좌석등급제 토크콘서트는 지지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정치 자금을 마련해 보려는 ‘티켓 장사’”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법령 위반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한 전 대표 측은 ‘수익 0원’이라며 법망을 피하려 한다. 흑자면 정치자금법 위반, 적자면 공직선거법 위반에 해당할 수 있다”며 “국민을 관객으로, 정치에 가격 등급을 매기는 이 오만한 정치 비즈니스를 당장 중단하고 자중하라”고 촉구했다.

개혁신당 김정철 최고위원도 지난달 30일 페이스북에 “단순 계산으로도 6억원이 훌쩍 넘는 매출이 발생한다”며 “이것이 과연 순수한 ‘행사 실비’를 위한 책정인지, 아니면 우회적인 자금 모집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최고위원은 “정치인이 티켓을 팔아 수익을 남기는 행위는 정치자금법과 선거법의 경계선상에 있는 매우 위험한 시도”라며 “실제 투입된 비용을 엄격히 정산해 남는 수익을 투명하게 처리하지 않는 한 이는 ‘기부행위’나 ‘정상 거래를 빙자한 정치자금 수수’라는 법적 시비에서 자유로울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같은 지적과 비판에 대해 한동훈 전 대표는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반박했다. 한 전 대표는 “이미 밝혔듯이, 저는 이번 토크콘서트에서 어떤 명목으로든 단 1원도 가져가지 않는데, 비즈니스니 장사니 정치자금이니 하는 말이 가당키나 하냐”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진짜 정치 장사, 진짜 정치 비즈니스의 본산”이라며 “진짜 정치 장사, 정치 비즈니스는 강선우, 김병기, 김경으로 이어지는 자판기식 공천 판매 같은 민주당의 공천뇌물 장사다”라고 공격의 화살을 더불어민주당에 돌렸다.

이어 “진짜 정치 장사, 정치 비즈니스는 민주당 최민희 의원의 이해관계자들로부터의 축의금 수수나 줄줄이 계획되어 있는 민주당 정치인들의 책 판매를 빙자해 웃돈받기 위해 돈통 놓고 하는 출판기념회들”이라며 “민주당 김민석 총리는 청문회에서 부의금으로 1억 6000만원, 출판기념회로 2억 5000만원을 벌었다고 했었다”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최악의 정치 장사, 정치 비즈니스인 공천뇌물을 수사하자는 공천뇌물 특검을 온 몸으로 막고 있는 민주당 원내대표의 입에서 제가 단 1원도 가져가지 않는 토크콘서트를 정치 장사, 정치 비즈니스라고 폄훼하는 말이 나오는 것이 참 뻔뻔스럽다”고 했다.

한편 ‘한동훈 토크콘서트 2026’은 오는 8일 오후 4시 송파구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150분간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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