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기업가치 기준 지분 규모 10억달러까지 끌어올려
非벤처·非비국부 투자자 중 최대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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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리오 아모데이 앤트로픽 최고경영자(CEO)의 모습. 블랙스톤은 앤트로픽이 진행중인 이번 투자 라운드에 2억달러 규모로 참여할 계획이다.[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세계 최대 규모의 대체자산 운용사인 블랙스톤이 인공지능(AI) 기업 앤트로픽에 대한 투자를 확대, 현재 기업가치 기준 지분 규모를 10억달러(약 1조4500억원)까지 끌어올리게 됐다.
블룸버그 통신은 10일(현지시간) 블랙스톤이 최근 진행중인 앤트로픽의 투자 라운드에 참여, 2억달러(약 29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보도했다. 이번 투자까지 감안하면 앤트로픽에 대한 블랙스톤의 지분 규모는 10억달러까지 늘어난다.
블랙스톤은 지난해 앤트로픽의 투자 라운드 참여 이후 1년도 채 되지 않아 추가 투자를 결정했다. 지난해 투자 라운드에서 앤트로픽은 1830억달러(약 266조8000억원)의 기업가치를 인정 받으며 130억달러(약 18조9000억원)를 조달했다.
이번 라운드에서는 앤트로픽의 기업 가치를 3500억달러(약 510조3000억원)로 평가하고 있다. 당초 100억달러(약 14조5000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려던 앤트로픽은 투자 수요가 폭주하면서 목표치의 두 배가 넘는 200억달러(약 29조원) 이상까지 조율하고 있다.
이번 조달 과정에서 앤트로픽은 코튜 매니지먼트, 싱가포르 투자청, 아이코닉 캐피털로부터 각각 최소 10억달러의 투자 확약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전략적 투자자인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로부터 최대 150억달러(약 21조8000억원)도 확보했다. 아랍에미리트의 첨단기술 기반 국영투자사 MGX도 이번 투자 라운드에서 계약 체결을 목전에 두고 있다. 앤트로픽은 이르면 다음 주 200억달러 이상을 거두며 투자 유치 라운드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앤트로픽은 향후 직원 대상 주식 공개매수도 준비 중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기업공개(IPO)도 노리고 있다.
관계자들은 블랙스톤의 신규 투자금이 기관 투자자가 아닌 개인 투자자 중심의 ‘블랙스톤 사모펀드 전략 펀드(BXPE)’를 통해 주로 배정될 것이라고 전했다. 블랙스톤은 이번 투자를 통해 앤트로픽의 비(非)벤처·비(非)국부펀드 투자자 중 최대 투자자로 자리매김하게 됐다.
한편, 앤트로픽의 경쟁사인 오픈AI 역시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달러(약 145조8000억원)의 투자금 조달을 위해 협상을 진행 중이다. 오픈AI도 올해 3분기께 기업공개(IPO)를 한다는 계획이다.




